스토리

Csr2023-04-19

뜨거웠던 6개월! SEA:ME의 여정을 브이로그로 만나다 (3편)

올해 2월, SEA:ME 1기 학생들은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6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SEA:ME 프로그램을 통해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SEA:ME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함께 올라온 1~2편(하단 링크 참고)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 파이레이서(PI-Racer)를 조립하다 (발표자: 김주찬)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주찬 학생은 SEA:ME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진행한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설명하였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6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활용할 로봇 자동차 ‘파이레이서(Pi-Racer)’를 조립하고,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로 환경 설정 후 조이스틱으로 차량을 전후좌우로 컨트롤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당시에는 라즈베리 파이 환경 설정 단계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동료간 학습 방식(Peer-to-peer Learning)으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내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계기판(Instrument Cluster)을 설정하다 (발표자: 김준엽)

다음 발표자인 김준엽 학생은 자동차의 속도,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판(Instrument Cluster)을 개발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설명하였습니다.
계기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환경 설정을 마친 라즈베리 파이, 그리고 라즈베리 파이처럼 초소형 컴퓨터 역할을 하는 아두이노(Arduino)가 필요합니다.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에서 전달되는 속도·온도 등의 데이터를 아두이노를 통해 수집한 다음 CAN shield라는 징검다리 장치를 이용하여 라즈베리 파이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이를 계기판에 표시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사실 센서 데이터는 아두이노 없이도 직접 라즈베리 파이로 전송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왜 굳이 복잡하게 아두이노를 활용하는 걸까요? 바로 SEA:ME 프로그램의 본질인 ‘실무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익히기’를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자동차는 수많은 센서와 전자기기들을 연결시켜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든 센서와 전자기기를 1:1로 직접 연결시키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아두이노 활용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프로젝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System)을 세팅하다 (발표자: 황지혜)

다음 발표자인 황지혜 학생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헤드 유닛)을 활용하여 기어 및 네비 정보 등을 계기판에 표시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yocto project라고 불리는 오픈 소스 툴입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환경 설정, 패키징 등 여러 작업을 하나의 경로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툴인데요. 이를 활용하여 라즈베리 파이 시스템 구축 후 기어 값이 계기판에 표시될 수 있도록 세팅하면, 버튼 클릭만으로 P-R-N-D 기어 값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헤드유닛) :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오락거리와 인간친화적인 기능을 말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통합 시스템


네 번째 프로젝트, PDC 시스템을 설정하다 (발표자: 정문규)

마지막 발표자인 정문규 학생은 PDC(주변 장치 제어기) 시스템을 설정하여 자동차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네 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그동안 배운 점을 간략히 정리하며 마무리했습니다.

PDC 시스템을 활용하면 더 많은 센서 및 스피커 추가, 지도·음악·라이트 등의 기능 구현이 가능한데요. 학생들은 기어 변경 시 작동하는 차량 센서를 계기판에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후진 기어로 변경 시 비프음이 울리면서 카메라가 후방의 물체를 비추도록 설정하는 등 실제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기능들을 직접 설정해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6개월 동안 배운 기술 및 실제로 구현해본 기능들을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SEA:ME 1기 학생들의 발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6개월 간의 여정이 끝나고 새로운 여정을 맞이하다

6개월 동안 진행된 SEA:ME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들어볼까요?

“SEA:ME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심이 없었는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흥미가 생겨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황지혜)

다른 학생들도 SEA:ME 프로그램과 함께한 지난 6개월이 실무를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으로 돌아온 학생들은 42볼프스부르크에서 배운 것들을 더욱 연구하며 소프트웨어 기술과 코딩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새롭게 선발된 2기 학생들이 더욱 새로워진 SEA:ME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로 떠날 예정입니다. 1기와 비교했을 때 진행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었으며, 커리큘럼 면에서도 기존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더해 자율 주행 관련 커리큘럼이 추가되었습니다. 더욱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미래 모빌리티 인재로 성장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곧 펼쳐질 SEA:ME 2기 학생들의 여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국자동차공학회 학회지 '오토저널'에 실린 SEA:ME 학생들의 기고문 보러가기

▶ VWGK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VWGK 페이스북 채널 바로가기
▶ VWGK 링크드인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