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Tech2023-03-27

‘360팩토리’의 핵심 기술 – ①모듈식 조립

지난 콘텐츠 ‘360팩토리로 열어가는 아우디의 전동화 로드맵’을 통해 생산환경을 재구축하는 데에 앞장서는 아우디의 전략과 의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컨베이어벨트 생산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 중인 ‘모듈식 조립(Modular Assembly)’, 로컬 서버 솔루션인 ‘에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Edge Cloud 4 Production)’, 스마트한 생산을 위한 가상 기술·인공지능이 대표적입니다.

아우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기술들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잉골슈타트에서 시작된 모듈식 조립

아우디는 전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초로 모듈식 조립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실내 도어 패널 조립에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해당 방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향후 더 많은 분야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모듈식 조립 방식은 일정한 순서를 따르지 않습니다. 조립 구역(Station)에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무인운반차)가 도어 패널을 운반해오는데요. 해당하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조립 구역은 우회해서 지나갑니다. 작업 물량이 특정 조립 구역에 쏠릴 경우 AGV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다음 작업 조립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중앙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AGV가 무선 네트워크로 제어되며 작업장 전체의 효율을 주도하는 것이죠.


‘가상 컨베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AGV

기존의 컨베이어 방식은 컨베이어를 따라 부품들이 이동하고 작업자가 고정된 위치에서 조립을 진행합니다. 반면 모듈식 조립은 AGV가 일종의 ‘가상 컨베이어’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의 컨베이어처럼 이동 경로가 한 방향으로 고정되는 대신, 조립 구역의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동선을 변형하는 것이죠.
최적의 동작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AGV 간 동선이 겹치거나 작업자를 방해할 가능성도 없습니다. AGV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센티미터(cm) 단위까지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카메라를 활용하여 불규칙한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여 해결합니다.


모듈식 조립, 어떤 장점이 있을까?

① 작업 효율성 상승 : 동일한 조립 작업 시 컨베이어 방식은 작업자 2~3명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진행해야 하지만 모듈식 조립은 작업자 1명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만큼 생산시간은 줄어들고 생산성은 20%가량 향상됩니다. 정해진 작업 순서가 없기 때문에 작업 공간 구성을 주기적으로 조정하며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② 작업자 부담 감소 : 인체공학적인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신체에 제약이 따르는 사람을 작업자로 고용할 수 있습니다.

③ 불규칙성 관리 : 컨베이어 방식은 작업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작업에도 영향이 미치지만, 모듈식 조립은 예상치 못한 추가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기술'이라면 생산현장 전체를 효율화하는 것은 ‘혁신'입니다.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아우디의 행보를 기대해 주십시오.
<‘360팩토리’의 핵심 기술 – ②에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관련기사: ‘360팩토리’로 열어가는 아우디의 전동화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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