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 대형 SUV 모델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이 신형 아틀라스의 주행 감각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전장 5m가 넘는 거대한 SUV의 움직임과 파워트레인의 감각, 신형 아틀라스만의 특장점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부족함 없는 파워트레인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델 중에서 가장 큽니다. 그동안 폭스바겐이 제작한 SUV 중에서도 가장 크고 무겁습니다. 초기 모델에는VR6 엔진도 탑재되었지만, 현재는 4세대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VR6 엔진을 대체하기 위해 엔진의 최고출력은 273마력으로 높아졌습니다.

2.0리터 TSI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37. 7kg.m의 최대토크를 만들어 냅니다. 뛰어난 파워트레인의 반응을 통해 최대 토크는 1,600rpm에서부터 발휘됩니다. 그래서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큰 차체를 들썩이게 만들 힘이 바퀴로 전달됩니다.

약 2.1톤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페달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신형 아틀라스는 경쾌하게 움직입니다. 출발 시에도 매우 가볍죠.

속도를 높이는 과정은 매끄럽습니다. 8단 변속기는 부드럽게 변속되고 순간적인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아 엔진 회전수를 높이면, 높은 토크가 네 바퀴를 굴립니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즉각적인 가속에 도움을 줍니다. 가속은 원활했고, 국내 고속도로 제한 속도 구간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한계에 가까운 속도에서도 가속 페달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승객을 태우고 짐을 실은 상태에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고의 승차감을 찾아라

신형 아틀라스는 우리나라에 6인승과 7인승으로 판매됩니다. 많은 탑승객이 탈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운영하기 좋은 SUV이죠. 실내 공간은 넓고 쾌적합니다. 특히 시승한 6인승 모델은 2열 시트가 좌우 독립적으로 놓여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넉넉합니다.

또한 시트 사이에 통로가 마련돼 있어 3열에 앉아도 발을 편하게 뻗을 수 있고, 시야도 탁 트여 답답함이 없습니다.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미덕인 공간은 합격!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차라면, 승차감 역시 좋아야 합니다. 3열의 탑승객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주행 환경을 갖춰야겠죠? 신형 아틀라스에는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 외에 오프로드/스노우 등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컨트롤&드라이빙 모드 셀렉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컴포트 모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부드럽고 탄력적인 차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도 여전히 폭스바겐 특유의 단단함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도로 이음새를 넘을 때는 단번에 충격을 상쇄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마치 골프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편의장비는 어땠을까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러 편의장비가 빠짐없이 적용된 것도 신형 아틀라스의 큰 장점입니다. 주행하면서 편리하게 다가왔던 편의장비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신형 아틀라스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시선을 옮겨도, 소형차보다는 훨씬 눈의 움직임이 큰 편이죠. 그 때문에 눈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큰 몫을 합니다. 시선이 전방과 디지털 클러스터를 오갈 필요가 없죠.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정보만으로도 주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간략한 내비게이션 정보와 현재 상황, 운전자 보조 시스템 활동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익숙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운전대의 버튼 조작으로 디지털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나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운전 중 시선이 센터 콘솔로 향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IQ.드라이브는 최고의 편의장비이자 안전 장비입니다. 도심이나 자동차 전용도로, 가리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데 있어서 위화감이 크지 않고, 운전자에게 안심을 주며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합니다. 조향을 보조하는 것도 인위적인 느낌은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도 쉽습니다. 운전대의 버튼만 누르면 바로 작동합니다.

IQ.드라이브는 0-200km/h의 속도 영역에서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이머전시 어시스트’,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사지와 히팅 및 통풍 기능을 지원하는 시트는 장시간 운전에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컨디션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거대한 선루프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뒷좌석 탑승객들에게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센터 스피커와 서브 우퍼가 포함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넓은 아틀라스의 공간을 다채롭게 채워주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신형 아틀라스는 우리나라에서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되며 시트 구성으로 차량이 나눠집니다. 7인승 모델은 6,770만 1,000원, 6인승 모델은 6,848만 6,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춰 특히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를 찾고 계셨다면, 신형 아틀라스를 한 번 시승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