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경주'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한 폭스바겐 GTI

얼마 전 독일에서는 독일 최대 규모의 자동차 축제이자,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가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골프 GTI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올해도 막강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췄고, 레이스카는 더욱 견고하게 다졌습니다. 과연 폭스바겐의 성적은 어땠을까요? 완주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거뒀을까요?!

폭스바겐은 뉘르부르크링을 찾은 모터스포츠 팬을 위해 새로운 골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골프 GTI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골프 GTI 에디션 50’은 폭스바겐이 제작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양산형 GTI 모델입니다.

먼저 2.0L EA888 evo4 엔진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최고출력은 325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420Nm에 달합니다. 골프 GTI 클럽스포츠에 비해 30Nm가 향상되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5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입니다. 레이스 패키지를 장착하면 최고속도는 시속 270km까지 높아집니다.

골프 GTI에 비해 차체는 15mm 낮아졌고,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5mm를 더 낮출 수도 있죠. 서스펜션 스프링은 20% 단단해졌고, 19인치 단조 휠과 세미슬릭 타이어도 적용되었습니다. 퍼포먼스 패키지에는 아크라포빅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사운드와 동시에 배기 시스템에서 30kg의 감량 효과를 얻었습니다.

골프 GTI 에디션 50이 기록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랩타임이 7분 46초 125로 양산형 골프 GTI 중 가장 빠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현장의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골프 GTI 에디션 50이 공개된 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폭스바겐은 2대의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로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번에도 대체 연료 차량을 위한 AT3 클래스에 참가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와 피트레인 정전으로 인해 두 시간 넘게 레이스가 중단되기도 하며 험난한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폭스바겐의 19번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여러 어려움과 변수 속에서도 끝까지 클래스 선두를 유지하며 다시 한번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35대의 차량이 참가했고, 19번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는 전체 24위를 기록했습니다. 약 400마력의 힘을 지닌 골프 레이스카는 24시간 동안 상위 클래스의 레이스카를 제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죠.

한편, 76번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는 아쉽게도 31 랩 만에 리타이어했습니다. 잠시 트랙을 벗어나며 풀과 흙이 레이스카의 냉각 덕트를 막아 엔진 과열이 발생했고, 결국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되었죠.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는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는데요. “24시 내구 레이스는 새로운 골프 GTI 에디션 50의 세계 최초 공개를 기념할 수 있는 훌륭한 무대를 제공했고,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는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습니다. GTI와 뉘르부르크링은 그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골프 GTI는 폭스바겐의 브랜드를 풍족하게 만들어 주는 모델입니다. 50년에 달하는 오랜 역사를 가졌고, 그 시간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골프 GTI가 만들어낼 역사를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