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폭스바겐그룹은 전에 없었던 MQB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세상에 소개했습니다.
물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최소 10년 이상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과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에도, 폭스바겐그룹은 MQB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부품 설계와 이상적인 무게 절감 그리고 최적의 생산 효율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입니다.
전기차 시대에는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완벽한 부품과 모듈 설계를 바탕으로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무게를 최적화해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에 있어 ‘어떤 배터리를 쓰는가?’ 이상으로 ‘어떤 플랫폼이 사용하고 있는가?’ 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히 소형차부터 럭셔리 스포츠 GT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모델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의 특성상 보다 세분화된 플랫폼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완벽한 전략적 대응을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총 네 가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설계했습니다.
<▲출처: Audi Media Center>
MLB evo (모듈형 종 방향 플랫폼)
아우디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전용 모델, e-트론에 쓰인 플랫폼의 이름은 MLB evo입니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은 충분히 가치를 검증 받은 MLB 플랫폼에서 진화한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다양한 모델들이 MLB 플랫폼을 통해 탄생했기 때문에 플랫폼의 신뢰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아우디 Q5, Q7, Q8과 같은 SUV에 사용되었던 플랫폼에서 진화한 MLB evo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과 실내 공간의 여유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교한 AWD 시스템과 30% 이상의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결합되어 민첩한 드라이빙과 높은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MEB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폭스바겐 ID.3와 ID.4 그리고 아우디 Q4 e-트론을 통해 만나보게 될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의 다양한 전기차에 폭넓게 적용될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합리적이면서도 정교한 설계 방식이 도입된 MEB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으로, 세단부터 크로스오버 그리고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배터리 그리고 전기모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연기관이 배치되어야 할 공간에 컴팩트한 사이즈의 드라이브 트레인이 탑재되기 때문에 같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휠 베이스가 넓어 소형차임에도 중형차와 비교될만한 큰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J1 (퍼포먼스 플랫폼)
스포츠카 또는 스포츠 GT를 전동화하는 과정은 무척 복잡합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한 최적의 무게 중심을 설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아우디 e-트론 GT를 통해 선보이게 될 J1 플랫폼은 이러한 조건을 완벽히 달성한 스포츠 드라이빙 전용 플랫폼입니다.
이상적인 무게 중심을 설계하기 위해 J1 플랫폼은 바닥과 더불어 차축 사이에 T자형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가질 수 있어, 스포츠 드라이빙에 매우 적합합니다. 또한 CFRP와 같은 복합소재를 폭넓게 적용해 스포츠카로서의 이상적인 무게 조건을 만들어 냈습니다.
J1 플랫폼의 또 다른 강점은 빠른 충전 속도와 더불어 강력한 출력입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은 배터리를 20분만에 80%까지 충전하며 12초만에 아우디 e-트론 GT를 200km/h의 속도로 끌고 갈 것입니다.
PPE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한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MEB 플랫폼과 J1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설계한 프리미엄 레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PPE 플랫폼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가장 이상적인 곳에 배치해 쾌적하고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을 부여했습니다. 따라서 세단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PPE 플랫폼은 토크 벡터링,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등 고급화된 기술을 탑재할 수 있어, 향후 다이나믹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모델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출처: Volkswagen Newsroom>
폭스바겐그룹은 수많은 브랜드의 방대한 모델들을 통해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설계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개한 폭스바겐그룹의 네 가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다양한 플랫폼 설계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탄생한 플랫폼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아우디 e-트론 Sportback, 폭스바겐 ID.4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설계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50년,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폭스바겐그룹의 다양한 전기차들이 함께 실현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플랫폼들이 어떤 모델로 탄생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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