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Tech

2025 상하이모터쇼 콘셉트카로 본 차세대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새롭게 공개한 콘셉트카를 소개해 드리면서,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미래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콘셉트카는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엿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고, 차세대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양산 직전의 신차를 유추할 수 있는 수많은 증거도 확인할 수 있죠. 폭스바겐은 아주 오래전부터 콘셉트카를 제작해왔고, 어떤 제조사보다도 콘셉트카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폭스바겐이 공개하는 콘셉트카는 유심히 살펴봐야 하죠.

 

새로운 콘셉트카에 많은 영향을 준 ID.Unyx

 

이번에 폭스바겐이 새롭게 선보인 콘셉트카는 3개 모델로, 지난 22일 중국에서 개막한 ‘2025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에서 그 모습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대체로 중국에서 공개되는 콘셉트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폭스바겐의 전략적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자체가 워낙 크고,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콘셉트카의 요소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신차에 확대되어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대의 콘셉트카 이름은 ‘ID.아우라(ID.AURA)’, ‘ID.에라(ID.ERA)’, ‘ID.에보(ID.EVO)’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모두 전기차고, 중국에서 판매될 새로운 전기차를 예고하는 모델입니다. 폭스바겐은 2027년 말까지 중국에서 30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ID.아우라, ID.에라, ID.에보 등이 그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ID.아우라는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CMP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콘셉트카입니다. 폭스바겐은 엔트리급 전기차 확대를 위해, 중국 및 인도에 각기 다른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중국에는 CMP 플랫폼, 인도에는 IMP 플랫폼이 새롭게 등장했죠. 폭스바겐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유연하게 신차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ID.아우라는 AI 기반의 고성능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정성과 자연스러운 주행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현대적인 기술과 역동적인 디자인까지 갖췄습니다. 실내의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UI/UX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AI 기반 휴머노이드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ID.에라는 3열 시트를 갖춘 풀사이즈 SUV입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최초로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순수 전기 모드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주행 중 내연기관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700km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총 최대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큰 차체와 효율성 덕분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풀사이즈 SUV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D.에보는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모델입니다. 풀사이즈 SUV며, 800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고전압 케이블 등도 훨씬 더 얇고 가벼우며 견고하게 제작되었습니다. ID.에보의 고성능 전자 영역 아키텍처를 적용해 다채로운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빠른 OTA 업데이트 주기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합니다.

 


이들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은 AI 기반의 첨단 자동 운전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양산 차량들은 내년부터 운전자의 감독하에 자율적인 추월, 조향 및 도로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ID.아우라, ID.에라, ID.에보 등은 각기 다른 디자인 언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전형적인 폭스바겐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ID.코드(ID.CODE)’의 디자인적 파생 모델이라고 볼 수도 있죠.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 안드레아스 민트(Andreas Mindt)는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첫 모델이 ID.코드였다면, ID.아우라, ID.에라, ID.에보에서는 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스바겐 ID.코드

 

폭스바겐은 콘셉트카의 특징을 고스란히 양산차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D.아우라, ID.에라, ID.에보가 어떻게 양산차로 재탄생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폭스바겐을 이해하는데 큰 재미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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