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순찐이란 이런 것!” 슈퍼카의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골프 GTI

열정적인 폭스바겐 엔5.지니어들이 만들어낸 노력의 산물, 골프 GTI의 탄생 비화는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수익성이 낮다는 회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소형차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죠.

골프 GTI의 개발은 소수의 엔지니어들과 일부 부서의 임원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도 엄청난 ‘괴물’임을 숨기기 위해, 일반적인 골프 외관을 덮어 씌워놔야 했습니다. 비밀을 유지한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것은 ‘평범함 속에서 발현되는 비범함’,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 등과 같은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이런 GTI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폭스바겐은 종종 엔지니어링이 돋보이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어찌 보면 광기로 느껴질 만한 자동차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2기통이 장착된 괴물 골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요구 기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거대한 내연기관 엔진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 산업의 꽃과 같았던 12기통 엔진을 만들고 있는 제조사도 크게 줄어들었죠.

폭스바겐도 12기통 엔진에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에는 슈퍼카, 럭셔리카 등을 제조하는 브랜드가 있었고, 12기통 엔진은 무엇보다 브랜드의 기술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2007년 폭스바겐은 골프 GTI의 축제인 ‘뵈르테제 GTI 트레펜(Wörthersee GTI Treffen)’에서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골프를 선보였습니다. 이 차의 정식 이름은 ‘폭스바겐 골프 GTI W12 650’입니다. 골프 GTI지만 W12 기통 엔진이 탑재되었고, 무려 650마력의 힘을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판매되고 있었던 5세대 골프의 GTI 버전은 2.0리터 4기통 터보 차저 엔진에 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습니다. 골프 GTI W12 650는 기존 골프 GTI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벤틀리가 사용하는 6.0리터 W12 터보 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6. 5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폭스바겐은 이 거대하고 강력한 엔진을 골프 GTI에 넣기 위해 대대적인 튜닝을 해야 했습니다. 차의 크기, 엔진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전륜구동 방식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거대한 변속기도 연결해야 했기 때문에 골프 GTI W12 650은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적용되었습니다.

골프 GTI의 뒷좌석을 제거하고 그곳에 엔진을 넣었습니다. 생김새는 골프 GTI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후륜구동 미드십 자동차가 되었죠. 무겁고 강력한 엔진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뼈대 강화는 필수였습니다. 폭스바겐은 차체 주요 부분의 강성을 높였습니다. 또 차체 밸런스를 위해 앞뒤, 좌우 바퀴 사이의 간격을 넓혔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7초,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325km에 달했습니다.

골프 GTI W12 650은 양산을 고려한 모델은 아니지만, 슈퍼카의 엔진을 골프에 탑재한다는 흥미로운 발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골프 GTI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자동차 설계 및 섀시 강화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였죠.

폭스바겐은 ‘콘셉트카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라는 것, 잘 알고 계시죠?! 오늘날 우리가 완성도 높은 골프 GTI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폭스바겐의 시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GTI를 기대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감사합니다.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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