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과 Q8이 럭셔리 대형 SUV 시장의 매력 넘치는 선택지인 이유

Q7&Q8, 부분 변경으로 매력 지수 높인 고급 대형 SUV 트렌드 리더

최근 부분 변경으로 돌아온 아우디 Q7(왼쪽)과 Q8(오른쪽)
현재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는 트렌드는 SUV, 고급화, 전동화다. 일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오랜 기간 이어지며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SUV, 고급화, 전동화를 중심으로 트렌드는 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굵직한 변화를 예고하는 분야는 SUV다. 그동안 트렌드를 주도하는 SUV 차급은 꾸준히 변화해 왔다. 2025년 국내 SUV 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로는 대형 SUV가 꼽힌다. 다양한 대형 SUV가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차 분야에서 대형 SUV 트렌드를 주도하고 나선 브랜드는 아우디다. 최근 아우디는 Q7과 Q8의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대형 SUV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우디의 SUV 전략 중 하나는 세분화된 라인업이다. 차급, 파워트레인, 쿠페형 스포트백이 큰 축을 이루며 수많은 조합을 제공한다.

아우디 Q7

아우디 Q8
대형 SUV는 조금 다르다. Q7이 일반형과 스포트백으로 나눠지지 않고 정통 SUV는 Q7, 쿠페형은 Q8로 독립되어 있다. 실제로 두 모델은 디자인 차이가 커서 파생 관계보다는 독자 모델 성격이 강하다. 숫자의 차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Q7은 아우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SUV로 대표성을 띤다. 같은 대형급이지만 숫자가 하나 높은 Q8은 최상위 모델로서 아우디의 Q 라인업을 이끌어 가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를 지킨다.

아우디 Q7
아우디 Q7: 7인승 구성과 무궁무진한 활용성
2005년 선보인 Q7은 아우디의 SUV 시장 진출을 알린 의미 깊은 모델이다. 디자인, 성능, 고급성 등은 아우디의 기본기를 충실히 따르면서, 각각 5m와 3m가 넘는 길이와 휠베이스로 만들어낸 넓은 공간으로 SUV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7인승 구성과 최대 2035L에 이르는 공간으로 출시 당시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디자인 변화와 함께 완성도와 상품성이 더 높아졌다.

아우디 Q7
Q7 부분 변경 모델의 전면부는 그릴, 헤드라이트, 범퍼 디자인이 바뀌면서 좀 더 세련되고, 역동적인 감성이 두드러진다. 세로줄을 강조한 격자형 그릴을 허니콤 타입으로 바꾸고, 8각형 모양새에도 변화를 살짝 줘서 인상이 색다르다. 헤드라이트도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내부 구성이 달라져서 전면부의 새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Q7과 SQ7 모든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를 포함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들어간다.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을 갖춰 네 가지 라이트 디자인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 Q7

아우디 Q7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후면부는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이 바뀌고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를 적용해 역동성과 첨단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OLED 테일라이트는 헤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네 가지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특히 SQ7은 고성능 모델을 강조하는 디퓨저 디자인과 듀얼 트윈 머플러로 역동적인 감성을 극대화한다.

아우디 SQ7
S 라인 패키지와 블랙 패키지는 Q7의 역동적인 면모를 한층 강조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앞뒤 범퍼 엑센트, 그릴, 루프 레일, 윈도와 사이드 몰딩과 사이드 미러를 블랙으로 처리해 세련되고 색다른 감성이 돋보인다.

아우디 Q7 실내
Q7 부분 변경 모델도 SUV의 본성에 충실해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열을 갖춘 7인승 구성은 여러 명이 이동할 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미니밴 못지않은 다인승 자동차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대형 SUV답게 실내 공간 또한 여유가 넘친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780L이고, 2열을 접으면 1908L까지 늘어나 대형 짐과 함께 많은 양의 짐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아우디 Q7
콰트로 사륜구동은 노면 상태가 좋지 않거나 비포장 험로에서 위력을 발휘해 아웃도어 레저 활동 장소가 어디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최대 견인 하중은 3500kg이나 되어서 트레일러도 가뿐하게 끌고 간다. SQ7은 507마력 엔진을 얹고 4.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가속력으로 대형 SUV만의 색다른 역동성을 제안한다. SUV 하면 아웃도어 레저 활동 적합성이 먼저 떠오르지만, SQ7은 짜릿한 주행 감성을 경험하기에도 제격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만족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실력을 발휘한다.

아우디 Q8
아우디 Q8: 대형급에서 독보적인 스타일리시 쿠페형 SUV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대형 SUV의 여유로운 공간에 기반한 실용성과 쿠페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대형 SUV 모델 중에서는 흔치 않은 콘셉트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Q8도 최근에 부분 변경을 거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우디 Q8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전면부다. 그릴의 모양과 면적, 헤드라이트의 내부 구성이 바뀐 데다가 범퍼 형상도 달라져서 변화가 자못 크게 다가온다. 최신 아우디 부분 변경 트렌드에 맞춰 그릴은 격자형에서 허니콤으로 바뀌고 면적이 넓어졌다. 팔각형 구조는 그대로지만 모양이 살짝 바뀌고 주위를 감싸는 테두리의 두께와 모양에도 변화를 줘서 인상이 크게 달라 보인다. 트림에 따라 그릴의 색상을 그레이, 블랙으로 구분해 각각 색다른 개성을 추구한다.

아우디 Q8의 헤드라이트

아우디 Q8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헤드라이트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매트릭스 LED가 기본이고 내부 구성이 달라졌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를 포함한 HD 매트릭스 LED가 들어가고, 주간주행등은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을 갖췄다. 네 가지 시그니쳐 디자인 중에 선택해 취향에 맞게 골라 차의 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아우디 Q8

아우디 Q8 OLED 테일라이트
후면부도 곳곳이 달라졌다.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트림에 따라 리어라이트에 OLED를 적용해 좀 더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테일라이트 역시 헤드라이트처럼 내부 구성에 변화를 주고 네 가지 테마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해 첨단 이미지를 강조한다. 일체형 테일 파이프와 디퓨저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암시한다.

아우디 Q8 사키르 골드 메탈릭 컬러
새로운 컬러도 눈에 띄는 변화다. 외부에 추가된 사키르 골드 메탈릭 컬러는 역동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S 라인 패키지와 블랙 패키지는 곳곳에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블랙으로 마감해 좀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감성을 전한다. 특히 S 라인 패키지와 22인치 휠을 기본 품목으로 채택해 쿠페형 SUV에 걸맞은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아우디 Q8 트렁크

아우디 Q8 뒷좌석
쿠페형이지만 Q8도 근본은 SUV이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05L이고, 2열을 접으면 1755L에 이르는 공간이 생겨 짐이 많아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최저지상고가 최대 254mm에 이르고, 견인 하중도 3.5톤이나 되어서 어떤 장소에서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하든 거뜬하게 소화해 낸다.

2D 룩 엠블럼
Q7&Q8: 2025 고급 대형 SUV 트렌드 리더
Q7과 Q8 부분 변경 모델에서 눈에 띄는 디테일한 변화는 엠블럼과 모델명 표현 방식이다. 앞뒤의 4링 엠블럼은 간결하고 평평한 2D 룩으로 바뀌어 새로우면서 역동적인 감성을 전한다. B필러에 레이저로 각인한 모델명은 진보적인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제안한다. 두 가지 요소 모두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손본 증거이자 끊임없는 변화를 상징한다.

B필러에 각인한 모델명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수요에 맞춰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모델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다. 2025년에도 SUV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고급화 추세에 맞춰 대형 SUV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분 변경 신차로 돌아온 아우디 Q7과 Q8은 정통 SUV와 쿠페형 SUV로 세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며 대형 SUV 트렌드를 주도할 예정이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