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Tech

아우디 TT부터 Q6 e-트론까지, 이 모델들을 모르고 아우디를 논하지 말라

아우디를 아우디답게 만드는 모델 TOP 5

 

 

자동차 브랜드는 저마다 성격이 있다. 디자인부터 주행 질감, 강조하는 부분까지 각기 다르다. 다르기에 브랜드로서 경쟁할 수 있다. 어떤 브랜드는 성격이 명확하고, 또 어떤 브랜드는 그 성격을 정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바로 그 차이가 브랜드를 선택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더 나아가 기꺼이 그 브랜드의 팬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차이다.
 
이런 성격은 어느 한순간 정립되지 않는다.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 꾸준히 자기 목소리를 내야 사람들은 인정한다. 또한 그 목소리에 사람들이 귀 기울이기도 해야 한다. 반응이 없는 목소리는 허공에 흩어지니까. 자동차 브랜드의 목소리는 곧 자동차다. 그러니까 자기만의 특징이 드러나는 자동차를 꾸준히 내야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우디는 그런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아우디를 아우디답게 하는 대표적인 다섯 모델을 살펴본다.

 

아우디 TT

 

아우디 TT

아우디를 얘기할 때 아우디 TT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아우디의 성격을 종합해서 보여주는 말이 있다. ‘디자인의 아우디’. 처음부터 그런 수식이 붙진 않았다. 아우디 TT가 그 시작이다. 아우디 TT 이전과 이후로 아우디 디자인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그전까진 기술력은 좋은데 디자인은 특별하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아우디 TT가 등장하면서 그런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우디 TT RS

 

아우디 TT는 외계 비행체처럼 외관이 매끈했다. 자동차 디자인이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하던 시기였다. 아우디 TT는 그 흐름에서 몇 걸음 앞서 나아갔다. 1998년 일이었다. 아우디의 간결한 선과 면은 아우디 TT에서 기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우디는 단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화려함을 연출한다. 아우디 TT의 외관은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선포했다.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아우디 디자인의 시작. 물론 현행 아우디는 보다 복잡해졌다. 선이 많아졌고, 면도 다채롭다. 그럼에도 관통하는 기조가 있다. 절제를 통한 스타일 구축. 아우디 TT는 그 방향성을 알렸고, 지금도 그 영향력은 유효하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아우디 A5

아우디 하면 떠오르는 도형이 있다. 바로 싱글 프레임이다. 자동차 전면 인상을 라디에이터 그릴이 좌우하게 한 일등공신. 상단과 하단이 범퍼로 나뉜 기존 형태에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한 결과다. 싱글 프레임은 2003년에 발표한 콘셉트카 세 대에서 처음 선보였다.

 

아우디 누볼라리 콰트로 콘셉트

 

파이크스 피크 콘셉트카, 누볼라리 콰트로 콘셉트카, 르망 콰트로 콘셉트카다. 모두 싱글 프레임을 품고 각기 다른 장르를 표현했다. 그 중 누볼라리 콰트로 콘셉트카는 A5로 양산됐다. 쿠페형 세단으로서 아우디다운 스타일을 정립했고, 그 스타일의 핵심에는 싱글 프레임 그릴이 있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A5는 또한 스포트백이라는 아우디만의 감각을 담았다. 쿠페형 세단이라는, 이미 존재하는 형태를 아우디답게 풀어냈다. 단순히 엉덩이만 깎는 수준이 아니었다. 전체 실루엣을 쿠페형답게 매끈하게 매만졌다. A5으로 선보인 스타일은 A7으로 만개했다. 싱글 프레임과 스포트백은 아우디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도 아우디 라인업에 오롯이 새겨져 아우디를 상징한다.

 

아우디 RS 6 아반트


아우디 RS 6 아반트

아우디의 주행성은 콰트로가 상징한다. 콰트로는 1980년 아우디 80에 처음 적용했다. 콰트로의 안정적인 주행성은 WRC(월드랠리챔피언십)를 주름잡았다. 사륜구동이 특수목적 차량이 아닌 세단에도 적합하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 그렇게 콰트로는 아우디 라인업에 퍼졌고, 사람들은 아우디의 기술력을 인정했다. 콰트로는 태생부터 고성능과 짝을 맞췄다.

 

아우디 RS 6 아반트

 

지금 콰트로와 고성능을 대변하는 아우디 모델로 RS 6 아반트를 꼽을 수 있다. 고성능 왜건의 정점으로, 1990년부터 RS 2, S6 플러스, RS 4 아반트로 이어지는 고성능 왜건의 계보를 잇는다. 수많은 고성능 자동차 사이에서 확실하게 자기 개성을 뽐내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RS 6 아반트는 콰트로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으로 짜릿함과 안정성을 모두 획득했다. 그러면서 왜건이라는 장르를 통해 특별함도 더했다. ‘가장의 드림카’로서 RS 6 아반트는 아우디다운 짜릿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우디 e-트론 GT

 

아우디 e-트론 GT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우디 역시 이 흐름에 아우디답게 나아간다. 아우디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한 모델이 있다. 바로 e-트론 GT다. 물론 GT에 합당한 강렬함과 안락함도 겸비했다. 그럼에도 e-트론 GT의 방점은 디자인이다. 다음 세대 아우디 디자인을 설명하는 콘셉트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감각을 이어받아 새롭게 풀어냈다.

 

아우디 RS e-트론 GT

 

일단 전면 인상을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새롭게 했다. 헤드램프 외곽선에 곡선을 더하고, 전면에 블랙 가니시를 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전기차이기에 싱글 프레임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마치 마스크를 쓴 듯한 독특한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상은 낯설지 않다. 기존 디자인 요소를 살리면서 새롭게 표현한 덕분이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전체를 다듬은 형태도 e-트론 GT의 특징. 보다 매끈하면서도 이전처럼 근육의 생동감도 담아냈다.

 

아우디 Q6 e-트론

 

Q6 e-트론

e-트론 GT가 보여준 디자인 방향성은 이후 아우디 전기차에 영향을 미쳤다. Q4 e-트론은 물론이고, Q8 e-트론도 그렇다.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며 e-트론 GT의 디자인 요소를 부여받았다. Q6 e-트론은 그 최신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차체의 면은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다가온다. 면은 매끈하지만 면과 면 사이에 굴곡을 심어 근육질 차체를 표현한다.

 

아우디 Q6 e-트론

 

e-트론 GT에서 표현한 역동적인 면이 새로 출시된 Q6 e-트론에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첨단 기술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하는 아우디의 방향성은 보다 화려해졌다. 아우디가 LED 주간주행등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이후로 LED 주간주행등은 아우디 디자인을 완성하는 요소였다. Q6 e-트론은 Q4 e-트론에서 선보인 가변형 주간주행등을 보다 변화무쌍하게 뽐낸다. 기존 네 가지 형태에서 여덟 가지로 그래픽을 바꿀 수 있다.

 

아우디 Q6 e-트론

 

새롭게 빚은 인테리어 역시 아우디의 미래 방향성을 알게 한다. 그런 점에서 Q6 e-트론은 안팎에서 아우디의 현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모델이다. e-트론 GT에서 발화한 아우디 전기차 디자인은 Q6 e-트론을 통해 최신 버전으로 구현됐다. 미래의 아우디 역시 Q6 e-트론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아우디를 아우디답게 하는 모델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 원문 출처: 아우디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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