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Tech

경차보다 작았던 골프, 지금은 얼마나 커졌을까?!

안녕하세요! 폭스바겐의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리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입니다.

 

자동차에 있어서 ‘운전의 재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자동차 스스로 이동하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운전은 사람이 해야 하고, 자동차와 사람이 ‘운전’이라는 방식을 통해 소통하기 때문이죠. 그런 부분에서 폭스바겐 골프는 자동차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모델로 꼽힙니다.

 

 

하지만 그런 골프에게 ‘왜소했던’ 과거가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골프가 어떻게 ‘벌크업’을 하면서 성능을 함께 높여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골프
우리가 아는 골프의 디자인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1969년 폭스바겐이 이탈디자인(Italdesign) 소속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를 만나면서부터입니다. 폭스바겐이 토리노 오토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자동차 6대를 선택했는데 무려 4대가 주지아로의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고 러브콜을 보낸 것이죠.

 

 

초창기 골프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작았습니다. 전체 길이는 3,700mm정도, 폭은 1,600mm였고 휠베이스는2,400mm 크기를 가졌는데요. 국산 경차의 길이가 3,600mm에 폭은 1,600mm, 휠베이스는 2,400mm니까 사실상 경차 사이즈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흔치 않았던 전륜구동 방식 구조를 도입해 다른 경쟁모델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넓은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1세대 골프는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단숨에 유럽 소형차 판도를 바꿔버리죠. 오펠, 포드, 오스틴로버, 푸조, 크라이슬러, 피아트, 르노, 볼보와 같은 많은 제조사도 ‘전륜구동+해치백’ 스타일의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게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2세대 골프
그리고 1983년 2세대 골프가 등장합니다. 2세대 골프는 외형적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했는데요. 휠베이스가 70mm 확장된 2,470mm로 커지면서 전체 길이는 180mm 길어지고 55mm 넓어졌으며, 5mm 높아진 크기로 거듭났습니다.

 

 

2세대 골프는 외적인 변화보다 내적인 혁신이 돋보이는데요. 안전한 제동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ABS가 2세대 골프부터 탑재되기 시작했고 파워스티어링도 장착돼 보다 편한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승용차용 4륜구동 시스템이 2세대 골프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요. 골프 징크로(Golf Synchro)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이 모델은 최대 48%의 구동력을 뒷바퀴로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랠리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5천대 한정으로 랠리 골프(Rallye Golf)도 판매했는데요. 1.8리터 슈퍼차저 엔진과 4륜 시스템을 조합해 16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당시 골프 GTI가 110마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성능이죠?

 

3세대 골프
1991년에는 3세대 골프가 등장하는데요. 폭스바겐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디자인뿐 아니라 전체 길이가 4075mm로 확장되면서 골프 최초로 4m가 넘는 크기를 갖게 됩니다.

 

 

당초 골프는 크기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이 무기였지만 이번 크기 변화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담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 전 차종 ABS 기본과 같은 안전 장비뿐 아니라 크루즈컨트롤과 같은 편의 장비도 탑재됐죠.

 

 

기술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는 수동변속기인 에코매틱(Ecomatic)에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작동을 멈추는 기능까지 추가됐습니다. 직분사 디젤엔진과 디젤 전용 촉매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무려 6기통 엔진이 탑재되기 시작한 것도 3세대 골프부터였습니다.

 

4세대 골프
폭스바겐은 1997년 등장한 4세대 골프부터 고급화를 꾀합니다. 폭스바겐 산하의 스코다와 세아트를 통해 골프의 저렴한 버전을 만들고, 원조 골프는 조금 더 고급 모델로 차별화시키기 위함이죠.

 

 

덕분에 각종 신기술들이 4세대 골프를 통해 소개됐는데요. 아우디에서만 탑재됐던 할덱스(Haldex) 4륜 시스템을 시작으로 VR6 6기통 엔진, 듀얼클러치 변속기, 제논 헤드램프, 레인 센싱 와이퍼 등 현제 시점에서도 부족함 없는 기술이 당시 골프에 적용됐었습니다. 심지어 무려 12년 부식 방지 보증까지 해줬었죠. 폭스바겐의 고급화 의지가 엿보이죠?

 

 

크기도 커졌습니다. 길이x너비x높이 각각 4,150x1,735x1,440mm에 휠베이스가 2,510mm 크기를 갖게 됐죠. 1세대 모델과 비교해서 450mm 길어지고 135mm 넓어졌으며 휠베이스도 110mm나 확대된 사이즈입니다. 현대 베뉴 정도 사이즈와 유사하니까 4세대 골프만 해도 지금의 소비자들이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볼 수 있겠죠?

 

5세대 골프
5세대 골프는 당시에 생소한 개념이었던 ‘모듈형 플랫폼’이 도입된 PQ35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는데요. 루프에 레이저 용접 기술이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후륜에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크기도 화끈하게 키웠습니다. 길이 4,204mm, 너비 1,759mm, 높이 1,485mm에 휠베이스도 2,578mm로 커졌는데요. 그만큼 4세대 골프 대비 공간 활용성이 강화돼 실내 공간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트렁크 용량도 20리터나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골프는 소형차가 아니라 준준형 해치백 혹은 컴팩트 해치백이라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죠.

 

 

시대를 선도하는 신기술도 5세대 골프를 통해 선보여지게 되는데요. 경사로에서 정차 후 재출발 할 때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 돕는 힐스타트 어시스트, 가변댐핑 시스템인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함께 쓰는 트윈차저 시스템 등이 탑재됐죠. VR6 3.2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250마력을 발휘했던 골프 R32가 한국 땅을 밟기도 했습니다.

 

 

6세대 골프
4세대와 5세대로 걸쳐 몸집을 키워왔던 골프는 2008년 공개된 6세대 골프를 통해 한번 쉬어 가기로 합니다. 크기를 키우는 대신 내실을 키우는 선택을 했던 것인데요. 모듈형 기술을 더 최적화시켜 생산성이 무려 20%나 향상됐고 생산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득할 수 있었죠.

 

 

대신 이렇게 확보한 여유로 골프를 더욱 고급스럽게 탈바꿈시키는데 투자하기로 합니다. 덕분에 6세대 골프는 실내 품질이 크게 향상됐죠.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부분도 개선시켰습니다.

 

 

7세대 골프
7세대 골프는 2012년 공개됐는데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월드 올해의 차, 일본 올해의 차 등 유수의 자동차 어워드에서 상을 휩쓸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골프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2013년에는 골프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3천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도 작성했죠.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7세대 골프는 길이x너비x높이 각각 4,255x1,800x1,450mm에 휠베이스는 2,640mm로 확대됐습니다. 5세대 골프와 비교해 50mm 길어지고 40mm 넓어졌지만 15mm 낮아지면서 무게중심을 낮추는 효과를 유도했죠. 휠베이스도 60mm나 넓어지면서 거주성이 크게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크기가 대폭 확대됐음에도 오히려 무게가 100kg 가까이 가벼워지면서 주행성능과 연비 모두 향상되는 결과도 만들 수 있었죠.

 

 

8세대 골프
현재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8세대 골프는 한층 더 개선된 플랫폼인 MQB Evo를 바탕으로 개발됐는데요. 길이 4,290mm, 너비 1,790mm, 높이 1,455mm에 2,636mm의 휠베이스를 가져 7세대와 유사한 크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8세대 골프는 승차감과 주행성능 면에서 다시한번 큰 혁신을 이뤘습니다. 핸들링 성능은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고 그 안에 고급스러운 승차감까지 녹여냈을 정도였죠. 매트릭스 LED, 제스처 컨트롤, 그립 감지 스티어링,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Car2X와 같은 시대를 앞선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골프는 앞으로도 골프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골프에 열광했고, 폭스바겐은 항상 사람들의 기대 이상의 골프를 만들어왔죠.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도 점차 커졌지만 신기술을 도입해 경량화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컴팩트하지만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그 속에 첨단 신기술과 남다른 달리기 실력을 겸비한 것이 바로 골프이기도 합니다.

 

 

골프는 지금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골프는 다시한번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겠죠? 

지금까지 폭스바겐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리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였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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