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Tech2022-07-19
뉴오토의 현장, 전기차 전용 플랜트로 변모한 폭스바겐그룹의 공장
예를 들어 범퍼만 하더라도 디자인은 다르지만 조립에 필요한 나사나 공구는 모두 동일합니다. 이와 같은 공통점은 약 120여가지에 달하며, 모두 동일한 조립 방식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생산 속도를 전보다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ID. 패밀리를 포함해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들은 어디서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츠비카우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ID.3, ID.4, ID.5 그리고 아우디의 Q4 e-tron입니다.
[출처 : Volkswagen Group Korea]
츠비카우 공장은 가장 먼저 전기차 생산 기지로 변화한 공장으로 특히 자동차 생산에 있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 때 이곳은 골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했고, 전 세계에 공급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생산한 내연기관 자동차만 하더라도 무려 951만 2,001대나 됩니다. 이런 츠비카우 공장이 2020년 6월을 끝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종료했습니다.
[출처 : Volkswagen Group Korea]
그리고 3년간 12억 유로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개조를 거친 끝에 생산 설비의 85%가량을 전기차 전용 생산 설비로 교체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멀티 브랜드 공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을 위한 변화를 목표로 혁신을 실천한 츠비카우 공장에는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프레스 설비가 자리했고, 조립 자동화를 위한 로봇의 숫자도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츠비카우 공장의 자동화율은 무려 90%에 달하며 생산 속도 역시 전보다 빨라졌습니다.
[출처 : Volkswagen Group Korea]
그런데 내연기관을 생산하던 시절부터 츠비카우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어떻게 됐을까요?하노버 공장과 마찬가지로 폭스바겐그룹은 이곳에서 근무하던 약 9,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생산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근무하는 직원들 대부분은 20,000일 이상의 일렉트릭 모빌리티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상태입니다. 그 중 1,500여명의 직원은 고전압 전기 취급 자격을 취득하고 보다 전문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장 내부가 전기차를 위해 변화하는 동안 외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츠비카우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폭스바겐그룹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 인근에 위치한 4개의 협력사들은 폭스바겐그룹의 행동 강령에 따라 전기차를 위한 부품 및 시스템 공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생산하는 제품들 모두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큰 변화입니다.
[출처 : Volkswagen Group Korea]
협력사들이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전략은 모두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인 일리(Elli)를 통해 공급받는데, 일리는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츠비카우 공장 역시 일리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다양한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으며, 협력사들까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덕분에 연간 10만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폭스바겐그룹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 현장 뿐만 아니라 원자재부터 에너지 공급, 물류,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오토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될 폭스바겐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계속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