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Csr

미래 기술을 풍경으로 이해하는 방법

아직 겪지 않은 일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비슷하리라 여겨지는 과거 경험을 이리저리 조합해보고 추측해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던 기술이라면 어떨까요? 기술이 끌고 올 새로운 미래, 그 속에 있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는 기술을 만들고 이를 운용할 곳이라야 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9월 진행한 <새로운 시작 : THE NEXT CHAPTER> 전시회도 이러한 취지에서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의 퓨처 모빌리티 전략은 전기차와 디지털화를 주축으로 이동 수단을 둘러싼 다양한 산업 환경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IT 전문가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동 수단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입니다. 내연 기관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데 그치던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는 전혀 다른 결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시장 3층에서 선보인 모션 그래픽 ‘변화의 시간(Transition Period)’은 폭스바겐그룹이 추구하는 퓨처 모빌리티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내연 기관의 엔진 구동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시동을 켜거나 정차 후 출발할 때도 덜컹거림이나 소음이 없습니다. 또한 배터리가 차량 바닥 면에 탑재되어 무게 중심이 낮고 무게도 그에 따라 분배되므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변화의 시간’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이런 특성을 그대로 경험했습니다. 좁고 깊게 만들어진 공간, 미세하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동차 운전석 또는 조수석에 앉고 이내 차가 미끄러지듯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채로운 빛이 차창을 부드럽게 스쳐 가는 동안 이들은 전기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미래의 어느 날을 미리 경험합니다.

인상 깊은 감각은 곧 일상 전체로 뻗어 나가기 말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퓨처 모빌리티 전략의 또 다른 기둥인 디지털화를 위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디지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조직 ‘카소프트웨어(Car.Software)’를 출범 시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5천 명 이상의 디지털 전문가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E-모빌리티 책임자인 크리스천 생거(Christian Senger)는 “앞으로 폭스바의 폴로와 골프, 아우디의 티구안 등은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를 구성하는 일부가 될 것”이며, “차량 및 차량 관련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사내 점유율을 2025년까지 10% 미만에서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에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는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바로 ‘탄소 중립화’를 이룩해줄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탄소 배출 없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은 변화하는 일상에 더 딱 맞게, 자연환경을 해칠 우려도 없이 오래도록 우리를 더 먼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습니다.

4층에서 선보였던 최지수 작가의 거대한 일러스트 작품 ‘어느 멋진 하루(One Day Journey)’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폭스바겐그룹이 꿈꾸는 미래를 그린 작품입니다. 가까운 미래의 도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공장으로 들어가 새로운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쓰입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미래 자동차는 다양한 기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율주행기술로 자동차가 스스로 배달해 온 짐을 내리거나,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차 운행을 예약해 둘 수 있습니다. 예정된 시간과 목적지에 맞춰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는 운전하는 대신 관심 있는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차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집에 도착하기 전 가전 기기를 미리 켜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침내 집에 도착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내일의 이동 동선을 정리하고 자동차 시스템에 업데이트 시켜 두기도 합니다. 그렇게, 여느 때처럼 ‘어느 멋진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폭스바겐그룹의 기술은 전에 없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지만 그 속에는 변하지 않는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더 나은 곳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이 오랜 그룹이 해왔다는 것입니다.


1층에서 처음 관람객들을 맞았던 모션 그래픽 ‘내 인생에 가장 기쁜 날(The Precious Moments)’은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이자 한 사람의 생애 주기에 쓰인 폭스바겐그룹의 자동차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연인의 첫 만남에 등장한 폭스바겐의 아이코닉한 모델 비틀, 둘이서 데이트할 때는 빠른 속도와 경제적인 소형 모델로 꼽히는 아우디 50,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넓은 공간과 튼튼함을 자랑하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UR(콰트로), 폭스바겐 투아렉 등과, 손녀를 태우며 모는 대형 SUV 아우디 Q7 등이 자연스럽게 등장했습니다. 대략 1970년대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자동차들은 삶의 방식이 바뀔 때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유지하며 많은 사람의 곁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전시회의 주제였던 <새로운 시작 : THE NEXT CHAPTER>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일 다양한 활동의 명제이기도 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을 통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가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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