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품은 미래는 언제나 징후를 앞세우고 다가옵니다. 징후는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발견될 수 있습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하 IAA)에서 공개된 폭스바겐그룹의 다양한 자동차들처럼 말입니다. 2019년 9월 9일, 세상에 나타나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새로운 차들은 저마다 놀라운 장점과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 폭스바겐 ID.3 : 폭스바겐그룹이 꿈꾸는 모빌리티 시대로의 첫걸음
IAA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ID.3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으로 제작된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입니다. 확장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 적용해 최대 550km에 이르는 긴 주행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MEB 플랫폼을 통해 구현한 안정적인 무게 배분과 역동적인 핸들링, 30분간의 급속 충전으로 290km 주행(100kW 충전 설비 이용 시, WLTP 기준)도 가능합니다. 주행 중 위험이 발생할 경우 경고 라이트를 띄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ID.라이트’, 터치 감응식으로 작동하는 제어 기능과 몇 초 내에 스마트 폰과 연결되는 앱 커넥트 기능 등은 말 그대로 ‘스마트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오픈 스페이스 컨셉의 인테리어, 그 안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운전석과 중앙부의 디스플레이는 미래 전기차의 기준이라고 할만한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즉, ID.3는 탄소 중립에 대한 폭스바겐그룹의 의지를 구현한 자동차입니다. 탄소 없이 전기와 디지털로 완벽히 제어되는 자동차는 최상의 안전과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ID.3는 이러한 의지에 따라 100% 내연기관 생산 공장이었지만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되어 11월부터 본격 가동될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생산부터 실제 주행까지 미래를 향해가는 ID.3는 비틀과 골프를 이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폭스바겐의 아이콘이 될 것입니다.
| 아우디 AI 트레일 콰트로 : 전기차 시대를 누비는 오프로드 차량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아우디 아이콘(2017), 아우디 AI:미(2018, PB18 e-트론), 아우디 AI:레이스(2019)에 이어 선보인 네 번째 전기 구동 컨셉카 모델입니다. 아우디 AI:트레일은 레벨 4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춘 컨셉트카로, 거친 땅을 누빌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의 매력이 미래 주행 시스템 안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기도 합니다.
아우디는 AI라는 시리즈 명에 맞게 학습과 사고가 가능한 주행 시스템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에는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전자 안정화 프로그램(ESP)용 센서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마찰계수와 미끄러지는 수치, 횡 방향 및 종 방향 가속 데이터는 주행 안정성을 최적화하는데 필요한 모든 파라미터를 전자 장치에 제공합니다.
전자 장치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로 차가 기울어지는 상황, 특히 가파른 경사 길을 오르는 등 고르지 않은 도로를 주행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상고나 제어가 어려운 각도 등 핵심적인 한계치를 초과할 수 있는 경우, 시스템들은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차를 시스템 한계 내에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오프로드 차량의 기술을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로 극대화한 아우디 AI:트레일’의 지향점은 디자인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닥까지 유리로 둘러싸인 넓은 차체를 통하여 주변 경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내부와 외부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탑승자가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함께하기에 탑승자는 마음 편히, 여유로운 주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람보르기니 시안 : 전동화 시대에 태어난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강력한 마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속도일 것입니다. IAA에서 공개된 람보르기니 최초의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양산 차 람보르기니 시안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미래의 슈퍼 스포츠카입니다.
람보르기니 시안은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 엔진을 적용한 모델 중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785hp@8,500rpm)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마력의 최고 출력을 만들어냅니다. 초경량 소재들을 대폭 적용해 아벤타도르 SVJ를 능가하는 무게 당 마력 비를 갖추게 됐으며,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입니다.
이 놀라운 성능을 만들어낸 비결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슈퍼 캐패시터를 활용한 에너지 집적 기술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신해 적용된 혁신적 슈퍼 캐패시터 애플리케이션은 동일 무게의 배터리 대비 성능은 3배가 뛰어나지만 동일 파워를 만들어내는 배터리 대비 3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람보르기니 시안은 람보르기니가 추구하는 전동화의 첫 번째 스텝이며 차세대 V12 엔진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전동화 기술과 람보르기니 전통의 미덕을 함께 지녔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전통 강자로 자리매김할 될 것”이라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이사회 회장 겸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의 표현은 람보르기니 시안의 정체성을 잘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