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Tech

탄소중립을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노력, 리사이클

1톤의 자동차에서 무려 150kg 이상이 플라스틱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범퍼와 같은 외장 부품은 물론 내장 부품까지, 플라스틱은 자동차를 구성하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낡은 플라스틱 부품의 대부분은 그대로 버려졌습니다. 새로운 원료를 추출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정된 자원을 소비하는 동안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고, 우리의 환경은 파괴됐습니다. 그래서 폭스바겐그룹은 플라스틱을 재활용과 더불어 추출-제조-소비-폐기로 이어졌던 선형 과정을 완벽한 순환 경제로 바꾸는 기술을 연구해왔습니다. 지속가능성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는 폭스바겐그룹의 노력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혼합 플라스틱의 재활용

복합 소재 플라스틱은 분류가 어려워 재활용도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아우디는 MISSION:ZERO의 일환으로 KIT(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와 함께 복합 소재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약 6개월가량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기술은 화학적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종류의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도 각각의 소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얻어진 폴리머 열분해 오일은 연료탱크, 에어백 커버, 라디에이터 그릴을 구성하는 고품질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됩니다. 특히 새 원료로 제작하는 것보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며 친환경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 역시 “SyKuRa”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플라스틱을 각각의 소재로 분류하는 화학적 처리 기법을 연구했습니다. 오코 인스티튜트(Öko-Institut), 바스프(BASF), 가공 전문 기업 SICON 그리고 클라우스탈(Clausthal) 공과대학이 공동 연구한 기술은 분쇄된 플라스틱에 800도의 열을 가해 기초 화학 물질로 환원하는 기술입니다. 다양한 소재의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분리, 재활용률을 높이는 기술로 품질이 원유에서 추출한 소재만큼 뛰어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출처 : Audi Media Center]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강과 바다를 보호

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물은 약 1,100리터에 달합니다. 그래서 아우디는 공장에 내리는 빗물을 재사용하고 공업 용수를 정화하는 등 철저히 수자원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가는 아우디는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기념해 그린 스타트업 에버 웨이브, 화장품 제조사 BAB와 함께 쓰레기 수거용 보트, CollectiX를 다뉴브 강에 띄웠습니다.

큰 강뿐만 아니라 좁은 수로나 하천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CollectiX에는 각종 센서와 AI시스템 그리고 드론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가 밀집된 구역을 빠르게 찾고 센서와 AI로 쓰레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열흘간 다뉴브 강을 항해한 CollectiX는 유리, 철, 알루미늄 쓰레기뿐만 아니라 1.5L PET 110,340개에 해당하는 3,2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클리어 리버스(Clear Rivers)와 함께 해양 플라스틱 수거에도 힘을 쏟은 아우디 환경 재단은 수년간 수집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특별한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압착, 3D 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으로 폐 플라스틱을 가공, 공원에 쓰일 벤치를 비롯해 이끼, 관목, 나무 등을 심을 수 있는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현재 공원에 서식하는 곤충과 수중 생물을 위한 서식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Volkswagen Newsroom]

Zero를 향해 가는 폭스바겐의 여전: Way to Zero

2050년,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40%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Way To Zero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동화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을 시작으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서플라이 체인 모니터링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녹색 에너지를 통해 EV를 충전하는 인프라를 넓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V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플라스틱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Way to Zero의 목표입니다.

[출처 : Volkswagen Newsroom]

지난 2021 IAA를 통해 발표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콘셉트카 ID.LIFE는 이러한 Way to Zero 전략에 의해 제작된 EV입니다. ID.LIFE는 바이오 경화제와 우드칩으로 외장 패널을 제작해 페인트 작업을 생략했고, 지붕과 보닛은 재활용 PET로 제작했으며, 타이어는 바이오 오일과 천연고무, 쌀겨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인조가죽, 재생 패브릭, 인도적으로 벌목된 목재를 사용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폭스바겐은 ID.LIFE를 통해 순환 경제를 완성하는 폐기와 추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세상에 소개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폭스바겐그룹은 탄소중립의 세상을 위해 자동차를 둘러싼 모든 과정과 요소들을 점검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더 깨끗하게 만들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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