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성큼!" 폭스바겐 로보택시 ID.버즈 AD 공개

자율주행차를 타게 된다면, 이동하는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음 편히 일을 하거나, 푹 잠을 잘 수도 있겠죠. 아직은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머지않아 우리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출퇴근 하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자율주행차는 이미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의 모빌리티 브랜드 MOIA는 폭스바겐 ID.버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양산형 모델, ‘ID.버즈 AD’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MOIA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MOIA는 2016년 12월에 설립된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로, 다른 브랜드들이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는 동안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이동 서비스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 공유, 플랫폼 운영 등이 MOIA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죠.

MOIA가 새롭게 공개한 폭스바겐의 로보택시 ID.버즈 AD는 현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갖춘 자동차입니다. ID.버즈 AD에는 차량 주변을 살피는 13개의 카메라와 9개의 라이다(LiDAR), 5개의 레이더까지, 무려 27개의 첨단 센서와 장비가 장착되었습니다.

이 정교한 센서를 통해 ID.버즈 AD는 주변 상황을 완벽하게 인지할 수 있고 입체적으로 360도 주변 인식이 가능합니다. 모빌아이(Mobileye)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독자적인 ‘AD MaaS(Autonomous Driving Mobility as a Service)’ 자율주행 플랫폼도 운영 체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D.버즈 AD는 자율주행차의 특성에 맞춰 차체의 여러 부분도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ID.버즈와 비교했을 때 휠베이스는 길어졌고, 차체 전고도 높아졌습니다. 승차의 편의성 및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함이죠. 또 승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승하차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자율주행 로보택시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안에 운전석과 스티어링 휠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것이죠. 이 밖에도 안전을 위한 SOS 버튼, 고객지원버튼, 시동/정지 버튼 등도 존재합니다. MOIA는 차량에 탑재된 온보드 AI가 승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Oilver Blume)는 “2026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자율 모빌리티를 대규모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여정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OIA의 ID.버즈 AD는 공공 및 민간 모빌리티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시작을 빠르고, 안전하며, 대규모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폭스바겐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렸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