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입니다. 덥다 못해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죠. 오늘은 요즘 날씨만큼이나 ‘핫 한’ 폭스바겐 모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른바 ‘핫해치’라는 장르를 유행시킨 전설적인 모델이자, 폭스바겐의 도전과 엔지니어링을 상징하는 골프 GTI입니다.

골프 GTI는 1976년 처음 생산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30만대 이상이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 고성능 모델입니다. 당시에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이동 수단을 위한 패밀리카의 경계가 명확했습니다. 스포츠카는 그야말로 ‘드림카’였죠. 고성능을 표방하는 자동차 자체도 극히 적었으니 말이죠.

골프 GTI의 등장은 그야말로 파격이었고, 작은 차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주행 성능은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높은 성능과 뛰어난 상품성의 대중화, 끊임없는 도전 등은 여전히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프 GTI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540대가 판매되면서 수입 고성능 해치백 판매량 1위와 더불어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디자인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8세대 부분변경 ‘신형 골프 GTI’가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부분이 새로워졌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디자인
폭스바겐은 언제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라이팅 기술은 폭스바겐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특히 신형 골프 GTI에는 최신 LED 기술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형 골프 GTI 전면에는 폭스바겐의 VW 로고가 LED로 은은히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 얇고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전달하고,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골프 GTI의 시그니처인 레드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까지 더해지며, 신형 골프 GTI만의 스포티한 감성과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IQ.라이트 3D LED 리어램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신형 골프 GTI의 후면에는 입체적인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는 IQ.라이트 3D LED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세련된 후면 이미지를 완성함과 동시에, 어두운 밤길에서도 신형 골프 GTI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외에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설정할 수 있는 ‘웰컴 & 굿바이 라이트 기능’은 차량에 탑승하거나 하차할 때 조명이 연출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직관적인 조작을 위한 과감한 선택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신 트렌드는 ‘터치’입니다. 거대한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면서, 여러 기능을 제어하던 각각의 물리 버튼이 터치 스크린으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터치 스크린이 필수입니다. 스크린이 큰 만큼, 여러 메뉴를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물리 버튼을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 없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골프 GTI는 10인치 MIB3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신형 골프 GTI에는 훨씬 더 커진 12.9인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쾌적한 인포테인먼트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3분할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배치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조작 편의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흥미로운 변화는 스티어링휠 버튼입니다. 터치 방식이 트렌드인 흐름 속에서도, 신형 골프 GTI는 다시 물리 버튼을 적용했습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빠르고 정확한 조작이 필요한 골프 GTI의 특성상, 이는 감각적인 디자인보다 기능성을 택한 과감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덕체’를 모두 겸비한 첨단 자동차
신형 골프 GTI는 직접 운전하는 재미가 극대화된 모델이지만,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첨단 사양까지 기본으로 탑재되어 일상 주행의 편의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신형 골프 GTI에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IQ.Drive)’가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의 차량이나 장애물 출현 시 긴급 제동을 통해 충돌을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은 정차 상태에서 210km/h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작동합니다.

또 철저한 안전주행을 위한 ‘이머전시 어시스트’,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사이드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도 탑재되었습니다.

진보한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도 적용되었습니다.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조향 및 페달 조작으로 평행 주차 및 직각 주차가 가능하며, 평행주차 후 주차 공간을 벗어나는 기능까지 지원해 도심의 다양한 주차 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에어리어 뷰 360° 카메라’가 새롭게 적용돼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자동차

245마력의 강력한 성능은 여전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최신 기능도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소형차 만들기에 정점에 오른 폭스바겐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그 강렬함과 주행 관련 기술 설명은 시승기를 통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뜨거운 여름보다 더 핫한 신형 골프 GTI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가까운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