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Life

지속가능성을 위한 ‘100년 브랜드’ 벤틀리의 ‘beyond 100+’

자동차를 좀 안다는 이들에게 ‘벤틀리’라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아마 ‘명품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1919년 설립된 이래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벤틀리의 다양한 모델들은 당대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어왔고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죠.

 

이러한 벤틀리가 ‘새로운 10년’을 위한 여정에 나섰는데요. 바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확장 전략 로드맵 ‘비욘드(beyond) 100+’가 그것입니다. 오는 2035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인데요. 단순히 역사와 전통을 가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선언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성과와 목표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럭셔리 모빌리티 달성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 CEO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벤틀리는 새로운 기술과 소재, 이퓨얼(e-Fuel), 그리고 기술력이 주도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럭셔리 모빌리티를 달성하는 진보적인 신세계를 추구한다”고 밝혔는데요.

 

벤틀리가 ‘비욘드 100+’를 추구하는 배경과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세대에게도 벤틀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성능과 고급화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친환경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설을 구축하고 전동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벤틀리는 자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W12 엔진’을 단종시킨다는 발표와 함께 모든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목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

 

벤틀리는 2026년 ‘럭셔리 도심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첫 순수 전기차(BEV) 모델을 공개하고 이후 10년 동안 매년 PHEV, 혹은 BEV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시설인 ‘엑설런스 센터’(Excellence Centre)도 개관했는데요. 생산 시험 구역과 미래 전기차 조립 테스트를 위한 소형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 역시 혁신했습니다.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의 드림팩토리는 생물 다양성과 물 소비량,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 여름 오픈하는 새로운 도장 공장은 기존에 비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량이 적다는 설명입니다.

 

 

기술 적합성 센터(TCC)의 경우, 새로운 장비와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배출가스와 실내 공기질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물 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재생발전기 등을 통해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벤틀리는 재생가능 연료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이퓨엘, 바이오 연료 등을 조사하고 홍보하기 위해 연료공급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은 탄소중립을 넘어 ‘넷 제로’(Net-zero)를 실현하기 위한 벤틀리의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크루에 위치한 공장과 물류센터는 ‘PAS 2060’ 탄소중립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벤틀리의 기업문화

 

 

벤틀리는 친환경적인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지속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성(Diversity)은 형평성(Equity)와 포용성(Inclusion), 소속감(Belonging)과 함께 벤틀리 기업 문화의 핵심이자 ‘비욘드 100+’ 전략의 중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경력(Early Careers) 채용 부문에서 지원자의 남녀 성별 다양성은 50:5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임원진의 여성 비율은 2023년(19%)에 비해 다소 높아진 20.1%입니다. 인종 다양성은 같은 기간 3%에서 4.46%로 확대됐죠. 2030년까지 여성 임원 25%, 2025년까지 인종다양성 5% 달성이라는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셈입니다.

 

아울러 벤틀리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5개의 DEIB* 네트워크가 있는데요.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과 소속감을 증진하면서 조직 전반에 동반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6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모든 조직 프로세스와 시스템, 리더십 프레임워크에 DEIB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DEIB: Diversity, Equity, Inclusion, Belonging

 

 

벤틀리는 ‘비욘드 100+’의 실행을 위해 전략적 우선 순위와 목표를 통합한 ‘전략 하우스’(Strategy House)’ 모델을 제시했는데요. 7개의 핵심 실행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지속가능성’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넷제로’로의 전환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행동을 의미하는데요. 모든 실행 분야에 걸쳐 통합적으로 적용됩니다. 벤틀리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중심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죠.

 

‘100년 기업’이라는 전통과 ‘럭셔리 브랜드’라는 자긍심에만 안주하지 않고 벤틀리는 회사와 사회의 실현가능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비욘드 100+’를 기반으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벤틀리의 행보를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VWGK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VWGK 링크드인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