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Tech

폭스바겐은 왜 발전소 개발에 열중하고 있을까?

이제는 전기차가 낯설지 않은 수준으로 도로에 전기차가 많아졌습니다. 2020년 누적 등록 대수 약 13만 대였던 전기차는 지난해인 2024년에는 약 68만대로 큰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확실히 도로에서도 푸른색 번호판을 쉽게 만날 수가 있죠. 친환경 차를 대표하는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지구는 뜨거운 열을 조금 식힐 수 있을 겁니다.

 


전기차는 정말 친환경적일까?

 

2010년대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전기차 러쉬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제조사가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생산에 뛰어들었죠. 폭스바겐도 다양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e-업!, e-골프 등의 전기차를 내놓았습니다.

 


전기차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력 발전소를 더 많이 가동해야 하고, 이런 발전소가 내뿜는 탄소가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국 전기차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이미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친환경 차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서 e-업!과 e-골프를 내놓은 201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적인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죠. 폭스바겐은 유럽 내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조기에 지원한 선구자가 되었으며, 지금은 많은 제조사들이 폭스바겐처럼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6개의 친환경 발전소 프로젝트

 

현재 폭스바겐은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갈,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9개국에서 18개의 태양광 발전소와 8개의 풍력 발전소 등 총 26개의 발전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 폭스바겐이 지원한 친환경 전력 프로젝트는 유럽 전력망에 총 약 3테라와트(TWh)의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이는 약 80만 가구의 연간 에너지 수요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폭스바겐은 ID.모델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고객들이 ID.모델을 탄소 중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지원은 막대한 전력이 생산되는 것은 맞지만, 이 재생에너지가 올곧이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 중 약 40%는 여전히 비재생 전력이고, 특히 화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죠. 폭스바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비재생 에너지 비중을 탄소중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재생 에너지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

 

폭스바겐 ID.모델이 약 20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꾸준하게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충전하게 되면 ID.모델은 전기차가 지닌 모빌리티 탈탄소화의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TÜV NORD CERT 환경 감사 기관은 폭스바겐과 함께 ID.4 Pro의 생애 주기를 분석했습니다. 총 20만km 주행을 기준으로 ID.4 Pro와 유사한 디젤 내연기관 차량의 ‘탄소 발자국(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ID.4 Pro는 내연기관 모델 대비 생애 주기 전반에서 약 25%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EU의 재생 에너지 전력을 통해 충전이 일관되게 이뤄질 경우에는, 이 수치가 약 50%까지 낮아졌습니다.

 


전기차의 초기 생산 단계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높지만, 사용 단계에서 이 차이를 상쇄할 수 있으며, 친환경 전력으로 충전하면 이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친환경 전력을 꾸준하게 사용하게 되면, 약 66,000km 주행 후부터 ID.4 Pro의 탄소 발자국은 내연기관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전력을 사용했을 때는 약 97,000km에서 내연기관보다 탄소 발자국이 낮아집니다.

 


이것은 비단 유럽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기차가 많아지는 것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발전소가 늘어나게 되면, 훨씬 더 빠르게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재생 에너지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1.6%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과 풍력 설비 용량을 2022년 23GW에서 2030년까지 72GW로 늘릴 예정입니다. 또 2038년까지 전체 전력의 70%를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더 확산되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게 될 미래를 꿈꾸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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