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2Tech

Shaping Mobility! 폭스바겐그룹이 준비하는 연결 그 이상의 세상 - 모빌리티 혁명을 위한 아우디의 새로운 시작,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자동차 제조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결국 자동차에 달려있다. 지난 콘텐츠에서 살펴본 것처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의 카.소프트웨어(Car.Software) 조직도 자동차를 통해 사람에게 닿을 수 있다. 일환으로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이 개발 중인 VW.OS가 아르테미스 유닛에서 개발 중인 아우디의 차기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 브랜드를 향한 빠르고도 명확한 진화

전동화와 디지털화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다. 관련해 폭스바겐그룹의 행보는 매우 공격적이다.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과 함께,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주도형 자동차그룹으로서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60% 이상을 개발한다는 것!

이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고,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 출시, 8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전략 ‘아우디.진보.2025.(Audi.Vorsprung.2025.)’와 맞닿아 있다.


<▲출처: Audi Media Center>


아우디가 목표로 하는 것은 단순히 전동화 라인업의 확대가 아닌,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위상이다. 그간 아우디가 지켜 온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구현하는 한편,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생활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폭스바겐그룹의 크로스브랜드인 카.소프트웨어가 자체 개발 중인 VW.OS는 아우디의 이런 목표를 현실화하는 핵심요소이다.


아르테미스, VW.OS의 실전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아우디가 갖는 이미지는 프리미엄을 넘어 진보 그 자체다. 카.소프트웨어 조직 역량이 아우디에 우선 투입된 이유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24년까지 아우디의 고효율 전기차 모델 개발 예정]
<출처: Volkswagen Group Website>


그룹 역량을 아우디의 차기 모델로 이끄는 것이 바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다.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 간 협업은 e-모빌리티를 성공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크로스브랜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마치 쾌속정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는 소규모 팀에 의해 주도된다.” 아우디 CEO이자 폭스바겐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마르쿠스 듀스만(Markus Duesmann)의 메시지다.


[▲마르쿠스 듀스만 아우디 CEO 겸 폭스바겐그룹 연구개발 담당]
<출처: Volkswagen Group Website>


독일 잉골슈타트에 거점을 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전동화와 고도로 발달된 자율주행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아르테미스의 첫 임무는 2024년까지 고효율 전기차 모델이 도로 위에서 달릴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해당 모델은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VW.OS를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 나아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둘러싼 생태계까지 개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기 전기차 모델 개발에 모터스포츠 전문가 역량까지 필요한 이유

듀스만 CEO는 올해 6월 1일부로 알렉스 히칭어(Alex Hitzinger)를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리더로 임명했다. 이전까지 히칭어는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기술개발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히칭어의 이력은 흥미롭다. 2000년대 초반부터 모터스포츠 영역의 개발 엔지니어로 전문성을 쌓았다. 그의 리더십 하에 2006년에는 최대 20,0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는 최초의 포뮬러원 엔진이 개발됐다. 폭스바겐그룹에 입사 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르망 24시간 레이스와 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서 포르쉐 모터스포츠팀 우승에 기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가 3년만인 2019년 폭스바겐그룹으로 다시 돌아온 히칭어는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에서 자율주행과 ID.버즈를 개발했다.


[▲알렉스 히칭어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기술개발 경영이사회 멤버]
<출처: Volkswagen Group Website>


모터스포츠는 그야말로 데이터 싸움이다. 드라이버는 일엽편주 같은 머신에 몸을 싣고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친다. 모터스포츠에서는 자동차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집약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결승 당일에만도 수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로 축적된다. 히칭어는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2019년 자율주행 시스템과 ID.버즈를 다듬는 작업에 참여하며 폭스바겐그룹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런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이끌었다.


<▲출처: Audi Media Center>


현재 아우디의 e-모빌리티는 성공적인 초반전을 치르고 있다. e-트론은 전기차에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해 세계시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e-트론의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과 회수,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은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가능성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바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다.

▶ VWGK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VWGK 페이스북 채널 바로가기
▶ VWGK 링크드인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