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Tech2024-05-08

"골프는 왜 잘 달릴까?" 폭스바겐 전륜구동의 일급 비밀

안녕하세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입니다. 오늘은 골프 탄생 50주년을 맞이해서, 골프의 비밀 하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뽑자면 '기본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소형차와 대형 SUV를 막론하고 폭스바겐이 만든 자동차는 하나같이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돕니다.

그 중에서 골프는 '전륜구동 자동차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달리기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골프

초창기 골프부터 골프에는 소형차답지 않은 당대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ABS, 듀얼 에어백, 6기통 엔진, 레이저 용접 기술, 듀얼클러치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 등 골프는 언제나 소형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도입하며 세그먼트의 발전을 이끌었죠.


골프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언제나 소형차의 판도를 바꿨는데, 2008년 공개된 6세대 골프 GTI는 전세계 자동차인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골프 GTI를 경험했고, 그래서 그 성능을 가늠하고 있었죠.

그런데 6세대 골프 GTI는 이들의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전륜구동 해치백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코너링과 핸들링으로 자동차 전문가들은 물론, 골프 마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바로 'XDS(cross(X) Differential System)'라는 기술 덕분이었죠.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판도를 바꾼 XDS

일반적인 전륜구동 승용차는 엔진과 변속기가 모두 차체 앞 부분에 자리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많이 무겁죠. 골프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반적인 운전을 할 때는 느끼기 힘들지만 코너를 빠르게 돌려고 하면 한계가 나타납니다. 빠르게 코너를 파고들기보다는, 굼뜨게 움직이고 코너 바깥으로 밀려나는 '언더스티어'도 발생하죠.


하지만 6세대 골프 GTI는 달랐습니다. 코너를 빠르게 달려도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코너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주행할 수 있었죠. 방향을 바꿀 때마다 XDS가 코나 안쪽 앞바퀴에 미약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줬기 때문이었죠.

당시 폭스바겐은 "전륜구동 핸들링 특성보다 4륜구동 차량의 핸들링 특성과 유사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어요.


한계에 도전하는 폭스바겐

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할 폭스바겐 연구진들이 아니죠! 2013년 공개된 7세대 골프 GTI를 통해 XDS에서 한번 더 발전한 'XDS+'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XDS가 앞바퀴의 브레이크만을 제어했다면 XDS+는 모든 바퀴의 브레이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덕분에 코너에 진입할 때 예전보다 운전대를 적게 조작해도 똑같이 코너를 돌아 나가는 것이 가능해졌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4개의 바퀴를 개별적인 제어할 수 있게 되니 눈길과 같이 미끄러운 길에서 더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도 있게 되었죠. 성능을 넘어 안전까지 챙기게 된 더 완벽한 기술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은 또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7세대 골프 GTI 퍼포먼스 패키지(Performance Packege)를 통해 실제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전자식 디퍼렌셜 락인 VAQ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전륜구동 양산차에 유일하게 전자식 디퍼렌셜 락을 탑재한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XDS, 디퍼렌셜이 뭐에요?

디퍼렌셜이란 좌우 바퀴가 따로 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자동차 바퀴에 물감을 묻히고 원을 그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작은 원, 큰 원 두 개가 생깁니다. 큰 원을 그린 바깥쪽 바퀴는 안쪽 바퀴에 비해 더 많이 회전한 거죠. 양쪽 바퀴의 회전 차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디퍼렌셜이죠.


폭스바겐의 전자식 디퍼렌셜 XDS

그런데 디퍼렌셜 때문에 한쪽 바퀴가 헛도는 현상도 발생하곤 합니다. 이것을 디퍼렌셜 락이라는 장치가 막아줘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이죠. 특히 폭스바겐의 VAQ는 좌우 바퀴 중 한쪽에 100%의 구동력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까지 갖췄습니다.


폭스바겐 VAQ 시스템

현재는 VAQ와 XDS+가 서로 보완하며 더 빠르고 안전하면서 운전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주행안전 시스템인 ESP와 브레이크 잠김 현상을 방지하느 ABS, 바퀴가 헛돌며 접지력이 상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ASR, 서스펜션의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제어하는 DCC까지 모든 전자 제어 기능이 총 집합돼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완성도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골프를 통해 쌓인 노하우는 미래 전기차 기술에도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과 강력한 모터 성능에 폭스바겐만의 XDS+와 VAQ 등 기술이 접목돼 한층 재미있는 전기차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GTI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도 됐고요.


지금까지 골프에 탑재된 XDS와 VAQ 기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폭스바겐의 기술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죠?

오늘도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였습니다.
모두 안전 운전하세요!

사진출처: 폭스바겐뉴스룸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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