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창립 60주년이었던 2023년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1만 대가 넘는 인도량을 달성했습니다. 인기 차종인 슈퍼 SUV 우루스와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라인업은 2023년 상반기에 이미 2024년 하반기까지의 생산분이 완판될 정도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00대의 인도량을 달성해 1위였으며 대한민국은 434대로 본고장 이탈리아를 제치고 7위를 차지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눈부신 성과에 안주하는 대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3년 초 등장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Revuelto)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람보르기니의 미래를 좌우할 전동화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시죠!

미래로의 이정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프로젝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람보르기니가 2021년 5월 발표한 전동화 전략의 타이틀입니다. 번역하면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라는 의미인데요. 황소자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가장 밝은 별 ‘Cor Tauri’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전동화 전략을 취하더라도 브랜드 고유의 본질은 변함 없을 것이라는 람보르기니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전통에 충실하면서 최고의 성능 및 주행 동력을 보장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전략의 지향점입니다.
본 전략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 내연기관에 대한 헌사(2021~2022년)
브랜드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과거~현재의 상징적인 제품에 경의를 표하는 모델용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합니다

2단계: 하이브리드로의 전환(~2024년 말까지)
2024년 말까지 모든 라인을 전동화하여 2025년 초부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년에 걸쳐 총 1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규모입니다.

3단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출시(2020년대 후반기)
탁월한 성능을 보장하며 세그먼트의 최상단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전한 전기차를 개발합니다.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 질주하라: HPEV ‘레부엘토’,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하이브리드 레이스카 ‘SC63’

2024년 현재,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전략 2단계를 진행 중입니다. 2023년 3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가, 8월에는 2028년 출시 예정인 최초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 란자도르(Lanzador) 콘셉트 카가 각각 공개되었습니다. 레부엘토는 2023년 6월 국내 공식 예약을 받기 시작하여 2025년까지의 한국 배정 물량이 완판됐으며 올해부터 인도가 시작됩니다.

탈탄소화와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두 모델은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요. 레부엘토가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더욱 빨라진 스피드로 전동화를 앞당긴다면,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가 2030년까지 제작하고자 하는 강력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라인업 4종의 프로토타입으로서 본격적인 전동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람보르기니의 레이스카 역시 하이브리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개최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첫 하이브리드 레이스용 프로토타입 ‘SC63’ 모델이 그 주인공입니다. 람보르기니는 SC63을 2024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포함한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시켜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할 예정입니다.

전동화의 물결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 ‘V12’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V12 라인업은 총 몇 종일까요? 정답은 6종입니다. 1966년 처음으로 ‘슈퍼카’라는 명칭을 얻은 ‘미우라’를 시작으로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가 출시되었으며, 2023년 새롭게 공개된 HPEV 레부엘토 역시 V12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새롭게 출시될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에도 V12라는 DNA를 각인시키려 합니다. 운전자가 파워트레인과 엔진 모터의 사운드를 통해 V12 엔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 설계 및 디자인에 적극 투자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입니다. 비록 V12 엔진이 란자도르에서 빠진다 해도 운전자는 소리로, 공기의 떨림으로, 온몸에 퍼지는 짜릿한 전율로 V12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람보르기니는 혁신과 도전의 60년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60년을 지탱할 전동화 전략을 황소처럼 힘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는 람보르기니를 계속해서 주목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