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Life
2023년을 돌아보다 - 자동차 편 ③전동화와 유니크함을 품은 람보르기니

람보르니기의 2023년은 ‘전동화’와 ‘유니크함’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첫 번째 HP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Revuelto)’를 최초 공개했으며, 전기차 라인업에 합류하게 될 BEV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Lanzador)’ 콘셉트카와 하이브리드 내구 레이스카 ‘SC63’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더해, 색다른 외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와 레부엘토의 원-오프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브랜드 최초의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모델인 레부엘토(Revuelto)를 출시하였습니다. 국내에는 6월에 김포에서 공개 행사를 가졌으며,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가 직접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대 1,015마력이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완전 전기 주행모드를 포함한 총 13개의 주행모드로 궁극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합니다.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를 통해 효율성, 기능성 및 스타일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슈퍼 스포츠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8월에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인 란자도르(Lanzador) 콘셉트 카가 공개되었습니다. 레부엘토에 이어 탈탄소화와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전략의 핵심 모델로 개발됐습니다. 2030년까지 4종의 강력한 전기 스포츠카 라인업을 갖추기 위한 람보르기니의 집념과 방향성이 란자도르를 통해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우리는 2년 반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쳐 브랜드의 네 번째 모델의 콘셉트카를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인 울트라 GT로 선보였습니다. 혁신적이고 대담한 신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이 콘셉트카는 우리가 DNA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란자도르는 선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비할 데 없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직역하면 ‘황소자리(Cor Tauri)의 심장을 향하여’

시계를 조금 돌려볼까요? 란자도르가 공개되기 한 달 전,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레이스카도 공개되었습니다. 7월에 개최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첫 하이브리드 레이스용 프로토타입 ‘SC63’ 모델이 첫 등장한 것입니다.
SC63 레이스카는 테스트를 거쳐 2024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포함한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과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 Car Championship Endurance Cup) GTP 클래스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르우벤 몰 최고 기술 책임자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증명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SC63은 기술적 관점은 물론, 인간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도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유니크한 페인팅이 적용된 두 가지의 ‘오페라 유니카(Opera Unica)*’ 원-오프 모델 2종도 선보였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오페라 유니카는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애드 페르소나(Ad Persona)'로 독특한 페인트를 조합하여 370시간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외관은 지중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바다와 하늘의 활기찬 파란색 색조에 의해 영감을 받아 각기 다른 세 가지의 파란색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구상하여, 76시간의 개발과 테스트 시간을 거쳐 총 435시간 끝에 수작업으로 페인트 작업을 마쳤습니다. 보라색과 검은색 계열 색상을 메인으로 빨간색, 파란색이 더해져 신비로우면서 펑키한 디자인을 완성하였습니다. 해당 모델은 12월에 3일간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3(Art Basel Miami Beach 2023)' 행사에 전시되어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미차 보커트 디자인 디렉터는 "우리는 마치 레부엘토가 캔버스인 것처럼 붓과 색의 조합을 사용하여 순수하게 예술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역동적으로 그린 수작업 덕분에 외관은 차량의 공기 역학과 속도를 더욱 강조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토모빌리의 전동화 전략과 람보르기니의 DNA가 담긴 유니크한 디자인에 진심인 람보르기니. 이들의 2024년 행보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화를 위해 고속 질주했던 람보르기니의 2023년을 짜릿하게 돌아보셨을까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벤틀리의 2023년 자동차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 유니카: 독특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