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4월은 푸른 식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공동 생활 센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소외 계층 아동들에게 반려 식물과 손 소독제를 지원하였습니다. 뜻 깊은 활동을 함께 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와 함께 이번 활동에 대한 소회와 그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 공헌 활동에 두 번째로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는 지난해 초록빛 통학로 녹화사업을 시작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 응원을 뜻을 담은 초록 기프트 박스를 그룹홈에 공급하는 활동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국의 그룹홈 476개소에 있는 3,362여명의 아동 청소년과 1,570여명의 관리자분들께 6,300그루의 나무와 티슈형 손 소독제 14,000개를 담은 초록 기프트 박스가 보내졌습니다. 특히 이번 초록 기프트 박스에 포함된 반려 나무는 아이들도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제작된 ‘스밈 화분’에 담겨 전달되었습니다.
|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불편과 겪는 사람들에게 식물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환경적으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죠. 우선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켜 미세먼지 30% 이상 저감과 같은 실내 공기 질 개선에 효과가 있고, 다양한 형태의 보건적 기능을 향상시켜 아이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나 미국 나사의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지정 등의 활동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바 있어요. 또한 반려로써 식물을 키우게 되면 정서적 안정감을 줌으로써 실내 생활에서 비롯되는 답답함과 불안함, 우울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심리적인 문제도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죠. 아이들이 반려로 칭하는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책임감도 기를 수 있고요.
| 이번에 전달된 식물에는 어떤 종류가 포함되어 있나요?
테이블야자, 홍콩야자(우산나무), 프렌치라벤더 3종의 나무가 각 2,100그루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야자의 경우 비가 자주 오는 울창한 멕시코 정글에서 태어난 식물로, 실내 조명만으로도 잘 자라고 유독 가스를 빠르게 정화시켜주는 식물입니다. 독성이 없어 혹여 반려 동물이 먹더라도 안전하죠. 홍콩야자는 오손도손 뻗어 있는 잎들이 우산을 떠받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우산나무라고도 불리는데요. 풍성한 잎으로 공기 정화 효과는 물론 습도 조절까지 도와줍니다. 프렌치라벤더는 특유의 향으로 불안함과 두통을 가라 앉히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곤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식물입니다. 세 종의 식물 모두 실내 생활에 특히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죠. 그룹홈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우울감을 떨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식물 이랄까요?
| 식물에 ‘반려’라는 말이 붙은 것은 어떤 이유인가요?
‘반려’라는 말은 식물과 키우는 사람을 정서적으로 단단하게 연결할 수 있는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반려 동물(Companion animal)이라는 단어는 노벨상 수상자 K.로렌츠가 주최한 ‘사람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라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등장한 후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퍼져나가면서 정착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애완동물(pet)이라는 말 대신 반려(Companion)동물이라는 명칭이 일반화 되면서 동물에 대한 인식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닌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를 짚으면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고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지속된 것입니다.
식물도 다르지 않습니다. 트리플래닛은 오랜 역사 곳곳에 숨은 인류의 식물 기르기 문화에 주목하고 식물이 주는 가치를 재발견하여 이를 전파하고자 하는 회사입니다. 현재까지 트리플래닛의 반려 나무를 입양한 고객들은 지금까지 약 5만명 이상이 되는데, 이들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입양한 고객들은 실제 나무심기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 신청을 해서 나무를 심으러 전국 곳곳으로 가곤 합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반려 나무를 받은 아이들도 원한다면 이런 활동에 함께 함으로써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표님께서 이끄시는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의 주요 가치는 어떤 것인가요?
트리플래닛은 나무 심기를 통해 지구의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친환경 기업이자 세월호 기억의 숲, 위안부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등 사회적으로 공유되어야 할 가치를 숲이라는 공간으로 조성해 공감을 이끄는 사회 혁신 기업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숲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죠. 2050년까지는 전 세계 1억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숲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이번 기프트 박스 지원 활동을 포함하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함께 하는 사회 활동이 트리플래닛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환경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영향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크고 작은 주체들이 지역과 영역의 구분없이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하죠. UN 본부 회담에서도 거론됐던 국가를 초월하는 파트너십의 힘(The Power of Partnership)이 중요한 시점인 셈인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런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지속하려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활동은 트리플래닛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같은 결을 지녔다고 생각해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한 지원 활동의 경우, 긴급 재난으로서 짧은 기간 안에 큰 피해를 입었기에 긴급 복구가 필요한 재난 상황입니다. 이런 시점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의사 결정과 긴급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아픔에 공감한 활동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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