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의 시대’라는 말과 함께 등장해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모빌리티라는 말입니다. 모빌리티는 유동성, 이동성, 기동성이라는 뜻만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이동 수단이었지만 이용하는 방법이 바뀌는 경우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동 수단이 탄생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그룹이 꾸려나가는 모빌리티는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폭스바겐이 지난 10월 공개했던 2020 올 뉴 골프(Golf)’는 급진적 디지털화가 적용된 신창입니다. 운전석 앞쪽으로 대형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을 뿐 아니라 디지털화된 화면에 맞게 구성된 심플한 버튼, 회전형 스위치, 옵션으로 들어간 음성 명령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를 열쇠가 아닌 앱을 통한 컨트롤을 가능케 함으로써 디지털 키 구동 화를 이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온라인 연결 장치(OCU)를 기반으로 24시간 연결된 위 커넥트(We Connect), 위 커넥트 플러스(We Connect Plus) 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폭스바겐이 ‘위(We)’라는 브랜드 네임 아래 구축해 온 다양한 서비스의 연장 선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현금 없는 주차 및 전기 충전(We Charge), 간단하고 편리한 주차(We Park) 및 완전 전기 자동차 공유 서비스 위 셰어(WeShare)등이 포함되어 베를린과 공유 이동수단이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먼저 시행 중이며 내년부터 유럽, 미국 및 아시아의 주요 도시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특정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공유하거나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앱으로 이용하는 일은 보편화되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은 고유의 전기화 기술을 통해 빠른 속도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아우디 온 디멘드’ 서비스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고객 인프라를 확충한다는데 방점을 찍습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네 개보다 더 적은 수의 바퀴가 달린 이동 수단을 주류로 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분도 준비 중입니다.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보드 ‘시티 스케이터 (Cityskater)’, 보드 또는 자전거 그리고 스쿠터처럼도 디자인되어 완전히 새로운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메이트(Streetmate)’가 그것입니다. 스트리트 메이트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5km를 달립니다. 그리 멀지 않은 직장과 집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인 셈입니다. 반면 최대 15Km를 이동할 수 있고 3개의 바퀴가 있어 주행감이 더욱 더 좋은 시티스케이터는 폴딩이 가능하고 더 작은 형태로 되어 있어 이동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 기기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자동차로는 힘든 구석구석까지도 사람들을 데려다줄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도시의 방문객과 거주자는 곧 집, 호텔, 주차장, 야외 주차장 및 주차 공간에서 자동차를 두는 대신 스트리트 메이트와 시티스케이터 같은 소형 이동 수단을 선택해 도보로 가기 힘든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셈입니다.
폭스바겐이 새롭게 만드는 두 가지 이동 수단은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셰어링 서비스에 포함될 것입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담당 이사 ‘위르겐 스타크만’은 최근 “우리는 카셰어링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합니다. 짧은 이동부터 오랜 기간의 여행까지 사용자들의 모든 이동 사항을 포괄해 자동차를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미래 이동수단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은 모두 네 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구매하여 운용하는 고전적인 형태에서 다양한 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기의 형태는 물론이거니와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의 형태가 변하면서 이동 생활도 자연스럽게 변할 것입니다.
인력으로 움직이는 가마, 특수 계층의 사람들만 탈 수 있었던 말, 그런 말이 끄는 마차 등의 이동 수단은 곧 선천적인 권력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근대 이후에 자동차가 태어나고 발전해온 역사는 이동 수단을 움직이는 힘이 더 넓은 곳, 더 많은 사람에게 확대된 역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 역사마저 뛰어넘어 더 먼 곳이 아니라 더 가까운 곳까지 연결 짓는 역사를 이루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과연 우리 일상을 얼마큼 변화시키게 될까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에서도 이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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