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Tech

잘츠기터에서 만들어지는 폭스바겐그룹의 미래 동력은?

신형 핸드폰이 나올 때면 배터리에 관한 이야기가 늘 따라옵니다. 그만큼 배터리는 충전을 해야하는 전자 기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기기에 탑재된 놀라운 소프트웨어 기술과 사운드 효과 등은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에 발현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서 배터리가 머금고 있던 에너지를 순식간에 기기 구석구석까지 방출하는 그 순간에 마침내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이 직접 전기차 배터리 셀을 만들기로 한 것도 전기차를 움직이는 동력부터 진정한 폭스바겐그룹의 철학을 담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위해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와 손잡고 9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16GW의 배터리 셀을 생산해내는 새로운 공장을 독일 잘츠기터에 세우고 파일럿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잘츠기터 폭스바겐 공장 : 배터리 생산 과정]

이곳에서 이뤄지는 개발은 미래 폭스바겐그룹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과도 같습니다. 셀과 모듈, 팩으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 중에서도 셀은 에너지를 저장했다 내보내는 본질적인 역할을 합니다. 성능을 집약시키기 위해 셀을 일정 수량만큼 묶은 것이 모듈이고, 모듈을 여러 개 묶으면 팩이 완성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셀의 단위 부피당 용량이 높을수록 배터리의 용량도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만큼 충격과 열, 추위를 오랫동안 견딜 수 있을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야 하는 것은 기본 사항입니다. 그리고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에 생산되기 시작할 잘츠기터 공장의 배터리 셀들은 곧 뛰어난 성능과 비용, 그리고 품질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공장에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 파일럿 라인까지 2020년에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투게더 20205+ 성명과 고투제로(goTOzero) 전략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이룩하겠다는 목표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폭스바겐그룹이 지향하는 ‘세계 최고의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업체’라는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 시대로 들어섰을 때, 폐배터리가 폐기물로 쌓이게 되면 환경을 지키고자 한 현재의 노력은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에는 코발트, 망간, 니켈 등 산업 자원으로 사용되는 고가 금속류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잘츠기터 공장에서의 연구를 통해 폐 배터리에게 달리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역할 대신 줄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은 지속 가능한 산업 시스템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잘츠기터 공장에서의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은 폭스바겐 그룹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입니다. 폭스바겐 부품 조달 담당 임원인 스테판 소머 이사는 잘츠기터 공장 오픈과 관련해 “배터리 셀 개발과 테스트, 시범 생산 등을 이뤄내고 있는 잘츠기터 공장은 폭스바겐 그룹의 미래 전동화 전략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예견된 미래가 실현되는 것을 보는 것은 즐겁고도 신기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에서 그에 대한 소식을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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