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스바겐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리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입니다.

골프 GTI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고성능 소형차로 폭스바겐의 도전 정신과 엔지니어링의 결정체와도 같습니다. 골프 GTI가 인기를 끈 요소는 무수히 많은데요, 디자인도 그중 하나입니다. 골프 GTI는 골프의 디자인을 따르지만, GTI만의 특별함도 언제나 빼놓지 않았습니다. 폭스바겐 익스테리어 디자인 책임자인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가 설명하는 골프 GTI의 디자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골프 GTI: 1976 - 1983

“초기 골프 GTI의 모든 디자인 요소는 자신감이 넘치고, 이미 명확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1세대 골프 GTI는 검은색 전면 그릴에 빨간색 테두리와 날렵한 디자인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각진 그릴이 강조되면서도 원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대조를 이루게 했습니다. 또 그릴 중앙의 검은색 폭스바겐 엠블럼과 크롬으로 처리된 GTI 엠블럼도 강한 대비를 이루죠.

이밖에도 스포츠 스프링이 적용돼 일반 모델보다 전고는 20mm 낮아졌고, 단면 폭이 175mm에 달하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광폭 타이어가 장착돼,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2세대 골프 GTI: 1984 - 1992

“2세대 골프 GTI의 디자인은 흥미로운 발전을 보여줍니다. 전작의 개념적 방향을 이어가면서도 더 크고, 넓어졌으며,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되었습니다.”

2세대 골프 GTI에도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지만, 훨씬 더 존재감이 뚜렷해졌습니다. 초기 모델에는 1세대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지만, 1988년에 등장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안개등이 전면 헤드램프 옆에 통합되기도 했습니다. 범퍼에도 GTI를 상징하는 레드 라인이 새겨졌고, 범퍼 하단에는 추가적인 공기 흡입구도 등장했습니다.

그성능 모델답게 더욱 넓어진 휀더와 프론트 스포일러 립 등 주행성능과 공기역학적인 발전도 이뤄냈습니다.

3세대 골프 GTI: 1991 - 1997

“3세대 골프 GTI는 다소 부드러워진 쐐기형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골프 GTI의 스포츠적인 특성을 더욱 강조해 주었죠.”

3세대 골프 GTI는 디자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실루엣도 달라졌고, 세부적인 디자인도 변했습니다. 두 개로 나뉘어져 있던 헤드램프는 하나의 헤드램프로 합쳐졌고 그릴 전체를 감싸고 있었던 레드라인은 범퍼 위로 마치 헤드램프를 받치는 듯한 자리로 옮겨졌죠. GTI 엠블럼은 강렬한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기존 검은색이었던 폭스바겐 엠블럼은 크롬으로 마감되었습니다.

4세대 골프 GTI: 1998 - 2003

“1998년에 출시된 4세대 골프 GTI는 얌전해진 외관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레드 라인이 들어가지 않은 유일한 GTI죠. 이 모델은 새롭고 간결한 디자인 시대의 출발점을 알리는 모델로, 개성, 품질, 성능 등에서 골프 GTI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4세대 골프 GTI는 모든 면에서 큰 발전을 거둔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디자인은 심플해졌습니다.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GTI의 숨겨진 성능이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고, 다양한 에디션 모델을 통해 GTI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전조등, 방향지시등, 안개등 등이 하나의 헤드램프 모듈로 통합되었고 전면 및 후면 범퍼와 스포일러, 측면 스커트, 루프 스포일러 등은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또 그릴의 GTI 엠블럼은 최초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5세대 골프 GTI: 2004 - 2008

“오리지날 골프 GTI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가장 독자적인 GTI 디자인을 갖게 되었습니다.”

5세대 골프 GTI에는 초기 골프 GTI가 오랫동안 유지했던 레드 라인이 부활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의 빨간색 테두리에서 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바(Bar)로 꾸며졌던 그릴 안쪽을 벌집형 디자인으로 채워놓았습니다.

5세대 골프 GTI에서 처음 등장한 ‘허니컴 스타일 그릴 에어 인테이크’라고 불리는 벌집형 디자인은 GTI의 디자인 시그니처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벌집 패턴 디자인이 없는 GTI는 이제 상상하기 어렵죠.

6세대 골프 GTI: 2009 - 2012

“6세대 골프 GTI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하고 현대적이며, 각진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5세대 골프 GTI가 오리지널 골프 GTI의 디자인을 다시 채용했다면, 6세대 골프 GTI는 이를 조금 더 미래적으로 다듬었습니다. 전통과 미래의 공존이죠. 라디에이터 그릴의 선명한 레드 라인과 벌집 패턴의 디자인과 더불어, 공기 흡입구는 세 개의 날카로운 핀으로 장식되었습니다. 범퍼 하단에는 스플리터가 설치되었습니다.

7세대 골프 GTI: 2013 - 2019

“제가 처음으로 디자이너로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모델이며, 저에게는 여전히 최고로, 상징적인 디자인을 지닌 GTI 중 하나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에 LED 램프가 빠르게 도입되었고, 화려한 주간주행등도 유행이 되었습니다. 7세대 골프 GTI도 현대적인 흐름에 맞춰, 강렬한 인상을 주는 풀 LED 램프 디자인이 반영되었죠. GTI의 레드 라인은 이런 헤드램프를 가로지르며 GTI만의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골프의 자체가 커지면서, 7세대 골프 GTI는 더욱 근육질 몸매를 갖게 되었으며, 윙과 스플리터, 스커트 등으로 역동적인 면모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8세대 골프 GTI: 2020 - present

“GTI의 8번째 모델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전 세대 모델들의 디자인 DNA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훨씬 진보적이고 디지털화되었으며, 강력하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날카롭게 꺾인 디자인으로 사나운 감성을 표현했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위를 지나는 레드 라인은 GTI의 인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듭니다. 높아진 성능을 위해 공기흡입구는 역대 GTI 중에서 가장 크게 설정되었고, 벌집 패턴의 시그니처 디자인도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그 벌집 패턴에 빛나는 X자 형태의 LED 안개등을 넣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잡았죠.

1세대부터 8세대 골프 GTI까지 앞모습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골프 GTI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앞으로도 계속되는 골프 GTI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폭스바겐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리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였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