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Life
아우디가 100년 전 내놓은 우주선 닮은 차가 새삼 주목받는 까닭
전기차 시대 더 강조되는 공기저항계수, 그 중심에 있는 아우디
최근 새삼 강조하는 기술이 있다. 공기역학이다. 신차가 나오면 공기저항계수를 얼마로 줄였다고 자랑하는 그 기술이다. 공기저항계수는, 쉽게 말해 자동차가 달릴 때 공기가 방해하는 힘이다. 단위는 Cd로 표기하고, 수치가 낮을수록 저항을 덜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자동차의 Cd가 적으면 연비가 좋고, 고속에서 소음이 적다. 자동차의 효율과 안락을 담보한다.
물론 공기역학은 최근 대두된 기술이 아니다. 1900대 초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분야다. 항공기부터 자동차까지, 탈것이라면 다 해당하는 분야다. 한마디로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이렇게 꾸준히 발전해온 기술을 새삼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 된 까닭이다. 전기차는 완충 시 주행거리에 상당히 민감하다. 공기저항계수가 낮을수록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게다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는 디자인적으로 공기저항계수를 낮출 여지가 많다. 원래 중요했지만 더 중요해진 셈이다.
아우디는 공기역학에 진심인 브랜드다. 언제나 '기술을 통해 진보'를 이뤄낸 브랜드인 만큼 공기역학도 놓칠 리 없다. 이런 아우디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독일 잉골슈타트에 있는 '아우디 박물관 모바일'의 특별 전시다. 전시명 자체가이다. 유선형은 곧 공기역학의 핵심 키워드다. 이번 전시에선 1945년까지 자동차 엔지니어링에 적용한 공기역학을 되짚어본다. 물론 그 중심이 되는 아우디 모델과 함께.
1930년대는 공기역학이 모터스포츠와 만나 결과물을 뽐내던 때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스포츠카는 그 자체로 공기역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Auto Union Type C StromLinie)'가 그 역할을 맡았다. 아우디의 공기역학 역사에서 첫 번째로 눈여겨볼 모델이다. 외관부터 굉장하다. 1930년대가 아닌 2030년대 콘셉트카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자태다. 자동차라기보다는 비행체라 불러도 될 만큼.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는 1937년 탄생했다. 아우토 유니온 AG의 레이싱 부서가 만들어낸 역작이다. 이름대로 아우토 유니온 타입 C가 기반이다. 차체 디자인은 포르쉐 디자인 사무실의 공기역학 엔지니어인 요제프 미클이 그려냈다. 공기역학을 얘기할 때 자주 얘기하는 물방울의 곡선을 차체가 머금었다. 이음새 없이 매끈한 차체에 펜더만이 봉긋 솟았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휠하우스도 막았다. 오직 운전석만 노출된 매끈한 덩어리라 한층 비행체로 보인다. 유선형 경주차의 백미로, 당시 공기역학의 수준을 엿보게 한다.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는 데뷔 후 경주에서 활약했다. 400km/h가 넘는 속도를 기록하며 모터스포츠가 공기역학과 만나 일으킨 파급력을 증명했다.
또 눈여겨볼 전시물이 있다. 아우디 타입 C 자라이(Audi Type C Jaray)다.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가 모터스포츠와 공기역학의 만남을 상징한다면, 아우디 타입 C 자라이는 당대 양산차에 적용한 공기역학의 수준을 느끼게 한다. 아우디 타입 C를 기반으로 폴 자라이가 제작한 모델이다. 승객 공간을 빼면 차체가 아예 떨어지는 물방울을 가로로 놓은 형태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처럼 보이지만, 무려 1920년대 도로에서 볼 수 있었다. 당시 공기역학이 자동차를 어떻게 바꿔 놨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시리즈로 이어진다.는 1945년까지 공기역학의 여명기를 다룬다. 공기역학은 자동차 역사와 함께해왔으니 다음 이야기가 당연히 있다. 1945년 이후의 이야기는 다른 전시로 풀어낸다. 전시명은
최근 새삼 강조하는 기술이 있다. 공기역학이다. 신차가 나오면 공기저항계수를 얼마로 줄였다고 자랑하는 그 기술이다. 공기저항계수는, 쉽게 말해 자동차가 달릴 때 공기가 방해하는 힘이다. 단위는 Cd로 표기하고, 수치가 낮을수록 저항을 덜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자동차의 Cd가 적으면 연비가 좋고, 고속에서 소음이 적다. 자동차의 효율과 안락을 담보한다.
물론 공기역학은 최근 대두된 기술이 아니다. 1900대 초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분야다. 항공기부터 자동차까지, 탈것이라면 다 해당하는 분야다. 한마디로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이렇게 꾸준히 발전해온 기술을 새삼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 된 까닭이다. 전기차는 완충 시 주행거리에 상당히 민감하다. 공기저항계수가 낮을수록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게다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는 디자인적으로 공기저항계수를 낮출 여지가 많다. 원래 중요했지만 더 중요해진 셈이다.
아우디는 공기역학에 진심인 브랜드다. 언제나 '기술을 통해 진보'를 이뤄낸 브랜드인 만큼 공기역학도 놓칠 리 없다. 이런 아우디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독일 잉골슈타트에 있는 '아우디 박물관 모바일'의 특별 전시다. 전시명 자체가
1930년대는 공기역학이 모터스포츠와 만나 결과물을 뽐내던 때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스포츠카는 그 자체로 공기역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Auto Union Type C StromLinie)'가 그 역할을 맡았다. 아우디의 공기역학 역사에서 첫 번째로 눈여겨볼 모델이다. 외관부터 굉장하다. 1930년대가 아닌 2030년대 콘셉트카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자태다. 자동차라기보다는 비행체라 불러도 될 만큼.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는 1937년 탄생했다. 아우토 유니온 AG의 레이싱 부서가 만들어낸 역작이다. 이름대로 아우토 유니온 타입 C가 기반이다. 차체 디자인은 포르쉐 디자인 사무실의 공기역학 엔지니어인 요제프 미클이 그려냈다. 공기역학을 얘기할 때 자주 얘기하는 물방울의 곡선을 차체가 머금었다. 이음새 없이 매끈한 차체에 펜더만이 봉긋 솟았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휠하우스도 막았다. 오직 운전석만 노출된 매끈한 덩어리라 한층 비행체로 보인다. 유선형 경주차의 백미로, 당시 공기역학의 수준을 엿보게 한다.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는 데뷔 후 경주에서 활약했다. 400km/h가 넘는 속도를 기록하며 모터스포츠가 공기역학과 만나 일으킨 파급력을 증명했다.
또 눈여겨볼 전시물이 있다. 아우디 타입 C 자라이(Audi Type C Jaray)다.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스트롬리니가 모터스포츠와 공기역학의 만남을 상징한다면, 아우디 타입 C 자라이는 당대 양산차에 적용한 공기역학의 수준을 느끼게 한다. 아우디 타입 C를 기반으로 폴 자라이가 제작한 모델이다. 승객 공간을 빼면 차체가 아예 떨어지는 물방울을 가로로 놓은 형태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처럼 보이지만, 무려 1920년대 도로에서 볼 수 있었다. 당시 공기역학이 자동차를 어떻게 바꿔 놨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시리즈로 이어진다.
▶ 원문 출처: 아우디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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