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Life

"골프 50주년 변천사를 한 눈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골프 50주년 생일 파티

안녕하세요! 폭스바겐 소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해드리는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입니다.

골프의 존재와 역사는 컬트적이기도 해서, 어떤 이벤트도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최근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렸던 ‘GTI 팬 페스트 2024’도 그랬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10월 12일 폭스바겐 골프와 오너들의 축제인 ‘골프 트레펜 코리아 2024’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폭스바겐 골프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튀르키예에서도 골프의 5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1세대부터 최신 모델인 8세대 부분변경 모델까지 전부 모여서 골프의 50번째 생일을 빛냈습니다.

모든 세대가 모인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골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입니다.
1세대와 2세대 골프는 날카롭게 각이 잡혀있습니다. 마치 종이로 접은 자동차 같죠.

1세대 골프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스포츠카, 고급차, 소형차 등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동차를 디자인했습니다. 각진 디자인은 골프 외에도, 파사트, 시로코 등에도 접목되었죠.

각진 디자인은 어찌 보면 필연적이었습니다. 50년 전에는 지금처럼 철판을 부드럽게 가공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각 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게 생산 속도와 비용 등에서 훨씬 더 유리했어요. 디자이너의 능력은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거죠.

실제로 1세대와 2세대 각진 골프는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특히 크기도 아주 작았어요. 세대를 거듭하면서 골프는 엄청나게 유려해졌고, 공기역학이 많이 담기면서 지금의 실루엣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점차 커졌죠.

레트로 그 자체인 '올드 골프'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최신 골프의 화려함이 시선을 더 사로잡습니다.
특히 이번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존재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골프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4세대 골프도 매력적이었고, 특별히 V6 4모션 모델이 튀르키예로 왔습니다.
골프의 역사를 살펴보면, 종종 엔지니어들의 욕망이 분출된 모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세대 골프는 현대적인 골프의 근간이 되는 모델입니다. 디자인, 성능, 안전장비 등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죠. 특유의 골프 DNA가 확립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세대 골프는 4기통, 5기통, 6기통 등 다양한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DSG 변속기가 처음 도입된 골프기도 하죠. 그리고 6기통 모델은 전설과도 같습니다. 골프 R의 시초라고 할까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도입된 3.2리터 VR6 엔진은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2.6k g.m의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골프는 비교적 다른 ‘올드카’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입니다.
워낙 개체도 많았고, 내구성도 뛰어났기 때문에 지금도 좋은 컨디션의 올드 골프가 많죠. 신기하게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도로에서도, 3세대 골프부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박물관이나 시설에서 극진히 보관 중인 골프가, 그들에게는 아직도 현역이며, 그들 삶의 일부분이라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골프 생일 파티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골프는 전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직접 공수한 모델이었습니다. 또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분위기기에 맞게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부 은색으로 통일했죠.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색감과 도시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카파도키아 지역은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독특한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죠.

독특한 지형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화산재와 용암이 쌓이고, 그 위에 또 다른 퇴적물이 쌓이고, 쌓였죠. 가장 최근에 쌓인 퇴적물에서는 조개와 같은 바다 생물의 흔적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황량하기만 한 이곳이 아주 오래전에는 바다였다는 얘깁니다.

바람과 빗물에 퇴적물이 계속 침식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고,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기원전 이전부터 사람들이 암석에 구멍을 뚫고, 땅에 동굴을 만들고 살았다고 합니다.

자연이 빚어낸 생경한 모습과 인간이 다듬은 흔적의 융화는 경이로웠습니다.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진작에 이곳에 왔었더라면, 굳이 달에 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이색적이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라 살펴보는 체험이 카파도키아를 찾는 관광객들의 최종 목표기도 하죠.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골프 50주년 생일파티가 열린 것도, 열기구의 영향이 큽니다. 폭스바겐이 아주 큰 열기구를 하늘에 띄웠거든요.

카파도키아는 열기구가 최고의 관광 상품 중 하나입니다. 꽤 비싼 가격이지만,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거의 전부 탄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파도키아에 가신다면 꼭 경험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하얀 폭스바겐 열기구가 하늘로 올랐습니다. 폭스바겐 엠블럼과 골프 50주년을 기념하는 문구가 선명하죠?
하얀 열기구에 강력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니, 엠블럼이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8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새로 적용된 LED 엠블럼도 시선을 사로잡고요.

하늘에 떠 있는 열기구와, 생경한 카파도키아의 풍경, 떠오르는 열기구와 태양을 기다리는 골프가 무척이나 이색적이었습니다. 이 풍경을 다시 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았죠. 아마 골프의 100주년 생일쯤이면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바뀌고 세대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달라지는 세상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되 변화를 수용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암석과 그 협곡을 달리는 골프의 공통점이라고 할까요.

골프의 새로운 50년을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포스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 원문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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